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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한미일 정상회의 내년 서울서 개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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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7일 한미일 정상회의를 내년 중으로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8월 미국 워싱턴 D.C. 캠프 데이비드에서 처음으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의 후속회의를 서울에서 열어 정례화 기틀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1년에 한 번 정도는 어떤 계기든 한미일 정상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게 캠프 데이비드 합의 사항"이라며 "우리나라로서는 한국에서 일본과 미국의 정상을 초청해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열고자 의사를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8월 18일 미국에서 제1회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일 정상회의 연례화를 공언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우리는 첫 3국 단독 회의를 열었을 뿐만 아니라 연례 정상회담에 합의해서 역사를 만들었다"면서 "우리는 정상급에서, 그리고 관련 각료급에서 정례적으로 만나기로 합의했다. 올해만이 아니라 내년만도 아니라 영원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미일 정상회의 후속 개최는 오는 8∼9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 더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3국 안보실장 회의를 열어 북한 문제를 포함한 역내 안보와 경제 안보 관련 의제를 논의한다. 특히 한미 양국은 제1차 '차세대 핵심신흥기술대화'를 개최하고 양국의 반도체·배터리·청정에너지·양자·바이오·인공지능(AI)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제1차 한미 차세대핵심신흥기술대화와 관련해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은 반도체, 퀀텀이라고 불리는 양자기술, 그리고 바이오, 배터리·청정에너지 등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 상호 투자, 표준, 인력개발 등 전주기에 걸친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포괄적 협력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할 수 있도록 담당 부처 간, 쌍방 간에 담당 부처를 정해서 구체적인 협조체제 구축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미 동맹은 군사동맹, 경제동맹에 이어 기술동맹으로까지, 매우 포괄하는 동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국 안보실장 회의 의제에 대해 "4월 국빈 방미 계기로 한미 간 협의한 내용, 8월 캠프 데이비드서 협의한 내용이 있다"며 "이에 따라 한미일 간 기존 국가안보 사안은 물론 경제안보, 첨단기술, 사이버, 그리고 미래세대 교류에 이르는 광범위한 범위에서 분야별 대화체를 만들고, 이를 통해 구체적 협의 사항을 이끌어내고 하는 약속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8일에는 한미 간 별도의 안보실장 회의, 9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이후에는 한미 간 첨단기술 보호 협의도 가질 예정"이라며 "한미 간, 한미일 간에 필요한 주제는 거의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대통령실 "한미일 정상회의 내년 서울서 개최 추진"
지난달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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