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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IBK시너지부 ‘유명무실’…“자회사 조율 쉽지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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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순이익·비이자이익 올들어 감소세
연말까지 설립한다던 VC 설립 난항
기업은행 IBK시너지부 ‘유명무실’…“자회사 조율 쉽지않네”
IBK기업은행 전경.

지난 7월 기업은행 경영전략그룹에서 새로 출범한 'IBK시너지부'가 자회사 조율 역할을 강화해야한다는 말들이 나온다. 기업은행의 자회사 경영 상황이 신통치 않아서다.

6일 기업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IBK시너지부는 기업은행 자회사 이사회 안건을 사전협의하는 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자회사의 경영의 중차대한 사안을 들여다보는 만큼, 출범부터 앞단에서 은행의 전체 전략을 체계적으로 조율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부서는 4개월 만에 출범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 '자회사의 경영 자율성 존중'이라는 이유 때문에 역할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자회사 대표가 추진하는 사안에 대해, IBK시너지부가 직접적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기업은행 자회사 수익은 감소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자회사의 당기순이익은 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억원 줄었다. 자회사 순이익은 1분기 883억원에서 꾸준히 감소했는데 특히 하반기 감소폭이 컸다. 3분기 중 석 달 만에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곳은 IBK캐피탈(-33.4%), IBK미얀마은행(-33.3%), IBK자산운용(-26.9%) 등이다. IBK연금보험은 적자폭이 커지기도 했다.

자회사의 비이자이익은 올 들어 분기마다 줄었다. 비이자이익은 1431억원으로 역대급 수익을 거뒀으나 2분기에 477억원으로 줄었고, 3분기 마이너스(-) 26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기업은행에 수익 쏠림 현상이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벤처캐피탈(VC) 설립은 진행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혁신금융그룹에서 준비 중인 사안으로 연말까지 VC자회사를 설립하기로 돼 있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관련 부서에서 연말까지 VC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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