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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BYD·LG엔솔 `배터리 3강`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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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증가
상위기업 3곳 모두 큰폭 성장
시장 점유율은 67%에 육박
CATL·BYD·LG엔솔 `배터리 3강` 굳히나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올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꾸준히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위 업체들이 이 같은 성장세를 주도하면서, 중국 CATL, BYD와 한국 LG에너지솔루션 등 '3강' 구도 체제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글로벌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 총 사용량은 552.2GWh로 전년 동기 대비 44.0% 증가했다.

1위 CATL과 2위 BYD 등 중국 기업들은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 CATL은 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며 전년 동기 대비 사용량이 51.1% 늘어나 203.8GWh로 증가했다.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채택 비중 확대에 힘입어 중국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CATL의 시장점유율은 36.9%로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p) 상승했다.

BYD는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내수 판매 호조와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 등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5% 증가한 87.5GWh를 기록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도 모두 1년 전보다 늘었으나, 시장 평균에 비해서는 각 업체마다 성적이 엇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47.2% 성장해 76.1GWh의 배터리 사용량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13.5%에서 13.8%로 늘어나 3위를 유지했다. CATL, BYD, LG에너지솔루션까지 상위 3개사의 시장점유율은 66.5%에 달해 시장 전체의 3분의 2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SK온은 지난해보다 13.8% 증가하는 데 그친 27.9GWh의 사용량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6.4%에서 5.1%로 1%포인트(p) 이상 줄었다. 삼성SDI는 1년 전보다 42.1% 상승한 25.1GWh의 사용량을 기록해 4.6%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했다.

한국계 3사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23.4%로 전년보다 1.1%p 하락했다.

SNE리서치는 "전 세계 전기차 침투율이 15%를 넘어서면서 전기차 시장은 얼리어답터의 초기 구매 수요가 완결되고 캐즘(신기술이 대중에게 받아들여지기 전까지 발생하는 침체기) 존에 진입했다"며 "팬데믹 시기 공급부족으로 이연된 대기수요 또한 공급 정상화로 소진되면서 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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