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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AI로 낙지잡고, 쓰레기 투기 막고… 전국이 `디지털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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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스마트빌리지' 성과공유
신안군 낙지 자원량 관리 기술
부천시 노인 건강 프로그램 등
ICT 혁신 지자체·기업 시상
드론·AI로 낙지잡고, 쓰레기 투기 막고… 전국이 `디지털 혁신`
6일 오전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스마트빌리지 챔피언 페스타'에서 황종성(왼쪽부터) NIA 원장, 임동빈 전북 완주군 과장, 이진찬 경기 성남 부시장, 송재환 경기 부천 부시장,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김재광 전남 신안군 부군수, 최성희 케이그린텍 연구소장, 박배욱 욱성미디어 대표가 사진을 찍고 있다. NIA 제공



#1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갯벌어장의 어업인들은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지 어디에 얼마만큼 낙지가 있는지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이곳의 낙지들이 드론과 AI(인공지능) 등 ICT 기술을 활용한 '특별 관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갯벌 위를 날아다니는 드론들은 낙지 숨구멍을 탐색한다. 그렇게 수집한 데이터는 AI, 알고리즘 등의 기술과 접목돼 어업인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2 전라북도 완주군은 지능형 쓰레기 불법투기 방지 서비스를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고 있다. 이동형 태양광 카메라와 함께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한 영상감지 기술로 쓰레기 불법투기를 막는 방식이다. 투기자가 접근하면 LED 전광판과 경고 안내가 뜬다. 그 결과 완주군의 쓰레기 무단 투기량은 80% 이상 감소했다.

모든 국민이 디지털의 혜택을 고루 누리는 '디지털 방방곡곡 시대'가 열리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는 6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스마트빌리지 챔피언 페스타'를 개최하고 참여 지방자치단체의 우수한 서비스 사례를 공유했다.

드론·AI로 낙지잡고, 쓰레기 투기 막고… 전국이 `디지털 혁신`


스마트빌리지 사업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인구감소, 고령화, 지역격차 등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완화하고 주민 복지와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까지는 부처에서 소규모로 추진했으나 올해부터는 지자체가 직접 기획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로 전환해 전국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사례 창출 지자체 4곳과 기업 2곳을 시상했다. 부천시·성남시·완주군·신안군, 욱성미디어·케이그린텍이 그 대상이다. 부천시의 경우 어르신들의 복지 거점인 경로당에 비대면 건강관리와 소통 프로그램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보급했다. 이를 통해 모든 지역의 공통된 숙제인 노인돌봄의 해법을 보여줬다. 성남시는 관내 도서관과 아동 돌봄기관의 디지털화를 통해 스마트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완주군과 신안군은 각각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 현안 해결, 갯벌 낙지 자원량 파악에 ICT 기술을 활용했다. 기업 사례 중 욱성미디어는 어르신 건강관리, 아동 돌봄 등을 목표로 경로당·돌봄센터에 맞춤형 영상회의 솔루션을 구축했고 케이그린텍은 축사 악취관리를 위한 대기환경 모니터링 장치를 보급했다.
황종성 NIA 원장은 "스마트빌리지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전국 곳곳에서 디지털 기술을 즐길 수 있게 된 만큼 디지털 권리장전의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사업이 아닐까 싶다"며 "바쁜 일손을 덜어주는 등 농어촌의 생산성을 높이고 소득 증대에 기여할 뿐 아니라 고령자의 건강을 책임지고 농어촌 지방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역 간 격차 등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현안과 문제를 디지털 혁신기술로 해결하는 스마트빌리지 사업은 그야말로 국민 모두가 전국 어디에서나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누리는 세상을 만드는데 일등공신이 돼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사업을 통해 우수한 디지털 서비스의 전국적인 확산을 지원하고 지역별 강점을 살려 스스로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계, 학계, 협회와 함께 스마트빌리지 사업의 향후 방향성을 공유하는 세미나와 간담회도 가졌다. 세미나에서는 스마트빌리지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방향 제시와 함께 글로벌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스마트빌리지 성공의 열쇠' 강연, 고령층의 실제 수요를 토대로 한 스마트경로당 서비스 제언(대한노인회), ICT 규제샌드박스 활용 혁신적 서비스 발굴(과기정통부)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좌담회는 스마트빌리지 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디지털 기반으로 관리·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NIA와 솔닥, 라이프시멘틱스, 네이버 등 관련 기업들이 머리를 맞댔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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