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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개척자` 카카오·네이버, 세계시장 1·2위 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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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코마, 日소년점프 넘고 1위
美시장은 네이버웹툰이 강세
국내수익도 꾸준히 '성장세'
`웹툰 개척자` 카카오·네이버, 세계시장 1·2위 호령


만화 앱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

카카오와 네이버가 K-웹툰의 힘을 전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카카오픽코마와 라인 망가가 올해 전 세계 도서 만화 앱 매출 1·2위를 각각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과거에 없던 웹툰이란 장르를 개척한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선두 위치를 다지며 K-게임, K-팝에 더해 K-콘텐츠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는 6일 전 세계 만화 앱의 수익과 다운로드 추세, 다양한 시장에서 주요 만화 앱의 성과, 광고 추세, 사용자 리텐션 등을 포함한 '2023년 전 세계 만화 앱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표했다.

전 세계 도서 만화 앱의 인앱 구매 수익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계속 성장하고 있다. 2020년 도서 만화 앱의 수익은 17억 달러로 57% 성장했으며 2021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43%와 10% 증가해 26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1~10월 도서 만화 앱은 전 세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성장한 24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올해 전체 수익은 28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 세계 수익 상위 30개 만화 앱의 인앱 구매 수익은 16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전체 도서 만화 카테고리 수익의 67%에 해당하는 수치다. 상위 30개 만화 앱이 벌어들인 수익에서 국가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일본 시장이 77%를 차지했으며 한국과 미국 시장이 각각 10%와 7%를 기록했다.


전 세계 최대 만화 앱 시장인 일본 내 사용자들은 결제능력이 뛰어나며 모바일앱을 이용해 최신 만화 콘텐츠를 소비하는 습관이 형성됐다. 카카오의 만화 앱 '픽코마'는 수익이 2020년 214%, 2021년 117% 증가해 8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일본 시장에서는 5억7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일본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네이버의 '라인 망가'는 올해 4억7000만달러에 달하는 수익이 기대된다. 카카오픽코마에 이어 일본 내 2위다.
픽코마,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등 시장별로 만화 앱을 내놓으며 각 시장에 맞는 차별화를 꾀한 카카오는 전 세계 만화 앱 퍼블리셔 수익 순위 1위에 올랐다. 네이버 웹툰 역시 차별화된 제품 전략을 통해 퍼블리셔 수익 2위를 차지했다.

미국 내 만화 앱 수익 1위는 네이버 웹툰이다. 네이버 웹툰은 2018년 미국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수익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21년 수익은 2019년의 3.3배인 6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 2위인 타파스와 3위인 태피툰을 크게 앞서는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센서타워 디지털 광고 분석 플랫폼 패스매틱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네이버 웹툰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미국에서 3300만 달러에 달하는 광고비를 지출하며 입지를 더 키웠다. 틱톡과 스냅챗에 주로 광고를 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국내에서도 주요 만화 앱 수익이 크게 성장했다. 카카오가 출시한 카카오페이지의 지난해 국내 수익은 전년 대비 163% 급증한 6100만 달러다. 올해 또한 성장세를 이어가 수익이 1억 달러에 육박,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만화 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웹툰은 2019년 1600만 달러에서 지난해 6800만 달러로 수익이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는 77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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