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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COMPANY] 노후 LNG선 개조시장 겨냥… "창사 이래 최초 성과 위해 수주활동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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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00척 이상 선박, 실시간 운항 데이터 수집
탄소배출량 최소화하는 '오션와이즈' 솔루션 공개
HD현대마린솔루션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탈탄소 규제 강화 기조에 발맞춰 엔지니어링 기반 친환경 개조 사업을 확대해 조선·해양 분야 친환경 솔루션 제공 선두기업으로 업계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에는 글로벌 엔진 제작사인 '만(MAN)'과 사업협력을 맺고 친환경 선박 엔진 개조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성공했다. 이번 사업협력을 통해 HD현대마린솔루션은 만 에너지솔루션의 라이선스를 활용해 제작된 디젤 엔진을 이중연료추진 엔진으로 개조하고, 선박의 연료계통과 전력계통 개조, 선체 보강 등을 통해 LNG, 메탄올과 같은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HD현대마린솔루션이 고객들에게 친환경 선박 개조에 필요한 턴키(Turn-Key, 일괄수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로 LNG(액화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을 중심으로 러시아산을 대체하기 위한 LNG 수입 인프라의 확충을 촉발하게 됐다. 그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육상 LNG 터미널 대신, 부유식 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인 FSRU(부유식 가스 저장·재액화 설비)에 대한 관심이 대폭 늘어난 상황이다.

FSRU를 새로 건조할 경우에는 2~3년이 소요되는 데 반해, 노후 LNG선을 개조할 경우에는 그 기간이 최대 1년까지 단축될 수 있어 FSRU 개조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회사는 FSRU와 같은 친환경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수주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HD현대마린솔루션은 유럽·아시아 선사들과 노후 LNG 운반선을 LNG FSRU로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논의 중에 있으며, 수주에 성공할 경우 창사 이래 최초 성과를 달성하게 된다.


친환경 선박 개조 사업 전체로 확대해 보면 사업 초기 7척에 불과했던 친환경 선박 개조 건수(인도 기준)는 지난해 기준으로 20배 이상 증가했다.
친환경 선박 개조 사업을 포함해 스마트십 솔루션 등의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수집된 실시간 선박 운항 데이터를 통해 조선·해양 빅데이터 보유 독보적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실시간으로 수집한 선박 운항 데이터를 토대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선박의 효율적 운용과 유지보수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하면서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회사는 2017년 이후 690여 척의 선박에 스마트쉽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는 세계 300척 이상의 선박으로부터 실시간 운항 데이터를 수집해 활용하고 있다.

또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기존의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쉽 솔루션에 항만 예측 대기시간을 연동, 선박 운항을 최적으로 이끌고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오션와이즈(OceanWise)' 솔루션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정기선 부회장은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기반으로 하는 '오션트랜스포메이션'을 그룹의 미래전략으로 제시하고 '오션와이즈'를 적극 활용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HD현대그룹은 올해 5월 포스코를 비롯해 에이치라인해운, 대한해운, 팬오션, 폴라리스쉬핑 등 해운 4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쉽 솔루션을 활용한 범 산업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였는데, 이번 사업 협력에서도 HD현대마린솔루션이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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