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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투게더·열매컴퍼니, 첫 미술 조각투자 상품 이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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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내 300조원 규모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조각투자 시장 선점을 위한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미술품 조각투자가 투자계약증권 형식으로 거래되는 첫 상품이 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들이 잇따라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아트투게더'를 운영하는 투게더아트는 이달 1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8월 업계에서 최초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가 철회한 지 4달여 만이다. 기초자산 작품을 기존 스탠리 휘트니의 작품 'Stay Song 61'에서 쿠사마 야요이의 2002년작 '호박'으로 교체했고, 당시 증권신고서 상에서 정정 요청을 받았던 부분을 대부분 수정했다. 추가 정정 요구 없이 금감원 승인을 받을 경우 일반 공모 방식으로 총 1만1820주가 발행되며 공모가액이 1주당 10만원으로 모집금액은 총 11억8200만원 규모다.

이승행 투게더아트 부대표는 "(첫 증권신고서) 철회 이후 금감원과 꾸준한 논의를 거쳐 수정사항을 대부분 반영해서 제출했다"며 "투자자 보호 방안과 상품 가치 산정도 꼼꼼하게 살펴보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지난달 23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가, 같은 달 28일에는 '소투' 운영사 서울옥션블루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들의 기초자산 작품은 각각 쿠사마 야요이의 2001년작 '호박', 앤디워홀의 '달러 사인'이다.

금감원 승인을 가정할 경우 열매컴퍼니는 이달 18~22일 청약을 진행해 12억3200만원을 모집하게 된다. 서울옥션블루의 청약기간은 오는 20~26일로 총 7억원 규모로 청약이 진행된다. 서울옥션블루 측은 "금감원의 권고 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미술품 가격산정과 투자자 보호장치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진행했다"며 "증권신고서 승인이 이뤄지면 내달 조각투자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각사가 제출한 증권신고서가 금감원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지 않고 영업일 기준 15일이 지나면 효력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다음 주에는 첫번째 증권신고서 수리 여부를 알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또 다른 미술작품 조각투자 플랫폼인 테사도 증권신고서 제출 전 막바지 단계다.

업계에서는 '1호 조각투자 상품'이라는 타이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장기적인 시장 성장과 투자자 신뢰를 위해서라도 첫 작품 선정에 신중했다고 입을 모은다. 또 기초자산이 되는 미술품의 가치평가를 제대로 산정하기 위해 내·외부 평가기관을 통해 가격 산정 근거를 제시하고 투자자 보호 방안 역시 구체적으로 다듬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나오는 첫 상품인 만큼 플랫폼은 물론 당국에서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전체 '1호' 상품이든, 회사의 첫번째 거래든 작품이 나중에 좋은 가격에 매각되고 투자자들에게 양호한 수익을 제공해야 건전한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 '첫 단추'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 입장에선 일차적으로는 기초자산이 되는 작품의 시장성과 가치를 살펴봐야 하지만, 발행사의 보안성 등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승행 부대표는 "조각투자도 금융상품에 해당하는 만큼 자금세탁방지(AML)이나 KYC(고객확인제도) 등 정보보안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또 증권신고서에 작품의 보관 등과 관련해 명시하고 있는 부분도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아트투게더·열매컴퍼니, 첫 미술 조각투자 상품 이달 출시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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