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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희 추천에…10년 된 800쪽 `불안의 서` 품귀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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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희 추천에…10년 된 800쪽 `불안의 서` 품귀현상
배우 한소희. 연합뉴스



국내에 출간된 지 10년가량 된 800쪽 분량의 책이 배우 한소희의 추천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5일 출판계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국민 작가로 불리는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에세이집 '불안의 서'가 최근 주문이 몰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알라딘, 예스24 등에서는 책이 품절되자 예약판매 형태로 책을 판매 중이다.

한소희는 지난달 말 한 잡지 인터뷰에서 "'불안의 서'라는 두꺼운 책을 오래도록 읽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책에 인상 깊은 말이 있는데, 모든 사람이 24시간 동안 잘 때만 빼고 느끼는 감정이 불안이라는 것"이라며 "불안은 아주 얇은 종이라서 우리는 이 불안이 차곡차곡 쌓이지 않게 부지런히 오늘은 오늘의 불안을, 내일은 내일의 불안을 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출판사 봄날의책은 한소희 인터뷰 공개 직후 재고 수백 권이 순식간에 소진돼 중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1982년 발간된 '불안의 서'는 소설가 배수아가 완역해 2014년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이듬해 문학동네에서 '불안의 책'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페소아가 쓴 지상에서 가장 슬픈 책으로, 에세이 480여 편이 수록돼 있다. 페소아 사후 연구가들이 유고 더미에서 찾아낸 미완성 원고를 엮은 책이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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