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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 "에코프로비엠, 43.9조 계약에도 실적 추정치 변경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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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도' 유지
유진투자 "에코프로비엠, 43.9조 계약에도 실적 추정치 변경 없어"
연합뉴스



유진투자증권이 삼성SDI와 5년간 총 43조9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이번 계약건으로 인한 실적 추정치 변화는 없고 단가 하락에 따른 추정치 하향 우려가 더 커졌다"며 '비중 축소'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대규모 계약이 단기 주가에는 긍정적이겠지만 동사의 중장기 성장 계획에 이미 설정된 그 이상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헝가리 공장 생산 캐파(생산능력) 10만800톤과 국내 공장 물량 확보 계약, SK와의 미국 공장 중장기 계약도 남아 있는 상태"라며 "2024~2028년 당사의 매출 추정치는 100조원으로, 약 50조원의 계약이 추가돼야 기존 추정치 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외에 다른 업체들과의 공급이 확정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설비 능력이 더 확장되면 추정치 변경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글로벌 배터리 밸류체인내에서 국내 양극재 업체들만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받는 상황"이라며 "일시적인 수급 요인을 제외하면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규정 변화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IRA 전기차 보조금 수령 상세 기준이 추가되면서 표면적으로는 중국업체들에게 미국 시장의 일부를 열어둔 것"이라면서도 "이는 일시적인 규정일뿐이고 내년 대선에서 공화당이 집권하면 중국업체들과 연관된 배터리 부품과 광물은 원척적으로 차단될 것이기 때문에 이번 규정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존 배터리 밸류체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에코프로비엠의 2023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176.4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8.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다. 전거래일 종가는 28만원으로 목표주가보다 40% 높은 수준이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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