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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사욕 눈먼 당 카르텔, 이준석은 길막아…홀로선 尹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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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기득권에 인요한 혁신위는 해체위기, 대통령실 인사들 양지 찾아 떠나고 미숙한 참모들만 남아…백척간두 엄동설한 다가와"
홍준표 "사욕 눈먼 당 카르텔, 이준석은 길막아…홀로선 尹 어찌할꼬"
지난 11월8일 홍준표(왼쪽) 대구광역시장이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인요한(오른쪽)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면담에서 공개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4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좌초 위기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상황을 두고 "다가오는 엄동설한을 어찌할꼬"라고 안타까워 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인요한 혁신위는 당내 기득권 카르텔에 막혀 해체 위기에 있고, 이준석(전 당대표)은 눈앞에서 아른거리면서 앞길을 막는구나"라고 운을 뗀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 인사들은 모두 양지를 찾아 떠나고, 미숙한 참모들만 데리고 힘든 국정을 끌고 가야 하는구나"라며 "당마저 사욕에 눈멀어 도와주지 않고 첩첩산중에서 나홀로 백척간두에 섰다"고도 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에 각 세우기를 자제하고 최근 혁신위가 시사한 '당 지도부·친윤(親윤석열) 핵심·영남 중진' 총선 희생론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달 29일 그는 TK(대구·경북) 국회의원 25명을 "대폭 물갈이" 대상으로 꼽았다.

정부가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에 실패한 뒤로도, 그는 자신의 지지자 커뮤니티인 '청년의꿈'에서 "대통령 책임이 아니라 역부족이었다"거나 "엑스포 재유치보다 당장 급한 부산살리기에 올인 했으면 (한다)" 등 언급을 남겼다.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는 인요한 혁신위가 '주류 희생론' 혁신안건 응답 시한으로 제시했던 이날까지도 줄다리기를 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사무처로부터 안건) 보고 요청 자체가 없었다"면서 사실상 '모르쇠'를 취했다.

그러자 오신환 혁신위원이 "어제 당 기획조정국에 '오늘 최고위에 안건이 상정되는지, 누가 보고해야 하느냐' 의논하니까 '향후 혁신위 안건 모두를 모아 상정하라'고 했단 얘기를 전달받았다"며 "요청이 없었단 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혁신위는 오는 7일 희생안건 상정을 공식 재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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