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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 `배송·짝퉁` 잡고 韓 물류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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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관절차 간소화·무료배송 추진
위조감별시스템 추가도입 전망
저렴한 가격과 방대한 품목을 내세워 한국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직구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 중인 중국 직구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일주일 이상 걸리는 배송 문제와 소위 '짝퉁'으로 불리는 가품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배송과 가품 문제까지 해소할 경우, 쿠팡이 장악하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가능성이 점쳐진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배송 시간 단축을 위해 배송 파트너와 통관 절차 간소화 협력 방안을 추진 중이다. 문서 작업의 효율화, 일부 과정 자동화 등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알리익스프레스는 3~5일 배송, 무료 배송, 무료 반품 서비스 등을 도입했다. 기존 최대 2주까지 소요됐던 상품 배송 시간을 확 줄인 것이다.

이어 '정시 배송 보장' 라벨이 부착된 주문에 대한 '정시 배송 보장' 서비스도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배송이 지연됐을 경우 회사는 보상 차원의 쿠폰을 준다.

최근에는 'K-베뉴'에서 판매되는 국내 브랜드 제품을 소비자가 구매할 경우, 해당 브랜드가 직접 한국에서 상품을 발송하는 시스템을 가동했다. 가장 신속한 배송 옵션은 익일 배송이며, 늦어도 3일 이내에 주문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배송비는 무료다.

회사는 이와 함께 중국 직구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가품 처리 시스템도 손보기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직구 가품 이슈에 대해선 기존의 위조 상품 관리 시스템을 검토 중"이라며 "추가적인 조치를 계획 중이며 곧 관련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한 대책은 6일 열리는 기자간담회에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크림' 등이 채택한 가품 여부 감별 시스템을 도입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대표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가품 이슈에 대해 "한국 전체 거래량 대비 가품 이의제기는 0.015%"라면서 "기술적, 인적, 재무적 자원을 충분히 투입해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배송과 소위 '짝퉁' 이슈에도 불구하고 알리익스프레스는 올 들어 국내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과 투자로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시장에 1000억원 규모의 마케팅과 물류서비스 투자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18년 한국에 진출한 알리익스프레스의 앱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올 1월 227만에서 지난 10월 431만명으로 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집계에서는 지난달 613만명을 기록해 국내 종합몰 앱 중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위는 2846만명을 기록한 쿠팡이 차지했고, 2위는 816만명의 11번가였다. 4위 G마켓은 582만여 명으로 알리익스프레스보다 적었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올해 가전 카테고리에서는 가정용품, 개인 관리용품, 청소용품, 주방용품의 성장이 두드러졌다"면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서는 자전거, 낚시, 캠핑, 골프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커졌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中 알리 `배송·짝퉁` 잡고 韓 물류 진격
지난 3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K-POP 스퀘어에서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가 한국 서비스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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