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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땐 1000만원… 제약바이오사, 일·가정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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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자녀수별 축하금 지급
대웅제약, 직장내 어린이집 개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복지제도를 늘리고 있다. 아이를 낳으면 한명당 1000만명의 축하금을 주거나, 육아와 가정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유연한 근무제도를 운영해 눈길을 끈다.

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기업들은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될 만한 기업문화와 근무시스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한양행은 올해 8월부터 자녀를 출산한 임직원에게 한명당 1000만원의 축하금을 준다. 자녀 수가 지급 기준인 만큼 쌍둥이인 경우 2000만원이 지급된다. 회사는 노동조합과의 단체 협약을 통해 이전에 수십만원 수준이던 출산축하금을 전폭적으로 늘렸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올 8월부터 바뀐 출산축하금 제도를 시행해, 8월 1일 이후에 아이를 낳은 직원은 한 명당 1000만원씩 축하금을 받는다.

올해 1월 1일부터 7월까지 출산한 직원은 소급해서 절반(500만원)을 지급했다"면서 "8월부터 현재까지 약 60명이 출산축하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직원들이 아이 낳기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임신·육아기 여성에 대한 근무시간 단축제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서울 대방동 본사 1층에 '유한버들새싹' 어린이집도 개원해 운영 중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9년 경기 팔탄 사업장에 어린이집을 개원한 데 이어 서울 본사 역시 법적 의무대상이 아니지만 어린이집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남성 근로자에 대한 육아휴직도 장려한다.

또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PC오프제를 시행하는 한편 근로 형태의 다양성을 고려해 자율출퇴근제, 탄력근로제, 간주근로제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외부 업무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인정하는 간주근로제의 경우, 영유아가 있는 영업 사원들은 자택에서 근무지로 바로 출퇴근하도록 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가족의 날 조기퇴근 제도, 임직원 자녀 대상 '피닉스 캠프', 직원들의 재충전을 위한 '리프레시 휴가 제도' 등을 통해 일과 생활의 균형을 돕는다. 가족의 날은 매월 셋째주 금요일로, 이날은 4시간 조기 퇴근한다. 동아에스티와 동아쏘시오그룹은 리프레시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리프레시 제도는 휴가문화 정착과 직원들의 재충전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연간 총 5일을 쓸 수 있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직원은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나눠 사용할 수도 있고 5일을 한꺼번에 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직원들이 일하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몰입해 일할 수 있도록 '스마트워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본사를 포함해 공장, 연구소, 해외지사까지 모든 사무공간에서 직원 스스로 업무 목적과 상황에 따라 적절한 업무 공간을 선택하고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했다.

제약업계 최초로 직장 내 어린이집도 개원했다. 직원들이 아이를 맡기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 복지 제도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종근당은 천안공장의 직원 자녀들을 위해 '종근당 키즈벨'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유연근무제와 PC오프제, 가족돌봄 휴직과 함께 연 1회, 5일 연속 연차휴가를 쓸 수 있는 리프레시 휴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직원 복지에 힘쓰고 있다. 어린이집의 경우 늘어난 임직원 수요를 반영해 2021년 원아 수용 규모를 2배로 늘려 일과 육아의 병행을 지원하고 임직원의 경력단절을 막는 데 힘쓰고 있다.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모성보호 제도도 운영한다. 육아휴직 외에도 배우자 출산휴가, 난임휴가, 가족돌봄휴직를 제공한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출산 땐 1000만원… 제약바이오사, 일·가정 잡는다
왼쪽부터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에스티. 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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