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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내리는 눈…`대폭설` 독일 뮌헨공항, 한국인 수십명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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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내리는 눈…`대폭설` 독일 뮌헨공항, 한국인 수십명 고립
독일 뮌헨 공항에서 2일(현지시간) 항공기가 눈에 덮인 채 서 있다. [AP=연합뉴스]

90년 만에 사상 최대 폭설로 독일 남부와 스위스, 체코 등 유럽 중부 지역 교통이 마비됐다. 독일 뮌헨 공항은 전날 밤 폐쇄됐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뮌헨 공항은 폭설로 인해 약 76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한국인 수십명을 포함해 승객 수백명이 공항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측은 "뮌헨에 눈이 계속 내려 기차,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운행이 다 중단된 상태"라며 "뮌헨 공항과 루프트한자 측에 연락해서 공항 운영이 재개되면 한국 직항편이 빨리 운항할 수 있도록 조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스위스 취리히 공항에서도 눈 때문에 항공편 출발 22편, 도착 21편이 취소됐고, 오스트리아 서부 인스브루크 공항에서도 항공편 운항이 상당히 제한됐다. 독일 철도 DB는 뮌헨, 잘츠부르크, 취리히 등을 잇는 기차 편이 취소되는 등 주말 내내 운행에 심각한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눈 무게를 못 이긴 나무들이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려 바이에른 지역 수천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가 안전 우려로 폐쇄되면서 FC 바이에른 뮌헨과 우니온 베를린의 분데스리가 축구 경기도 취소됐다. 체코에선 프라하를 아우르는 지역이 많은 눈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앞으로 그만큼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고속도로 등에 교통사고가 발생해 정체 구간이 20㎞에 달했고, 기차 등은 취소, 지연됐으며 1만5000 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오스트리아 서부 티롤 지역 등에선 밤새 눈이 50㎝ 내리자 산사태 경보를 두 번째로 높은 단계로 발령했다.

영국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공항이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려 이날 몇시간 문을 닫았다가 오전 10시에 다시 열었다. 영국 전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갔고 일부 지역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졌다.

기상청은 잉글랜드 북서부 등지에 눈과 얼음 관련 황색 기상 경보를 내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팀은 이날 항공편 취소로 인해 뉴캐슬까지 버스를 타고 갔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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