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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정찰위성 발사 성공…김정은 움직임도 실시간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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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정찰위성 발사 성공…김정은 움직임도 실시간 파악?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 첫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Ⅹ사의 우주발사체 '팰컨9'이 1일 현지시각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X 제공}



한국의 첫 군사정찰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를 계기로 남북의 군사정찰위성의 성능, 즉 해상도에 차이에 대한 관심도 높다.

미국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2일 새벽 발사된 우리나라의 첫 군사정찰위성이 우주궤도에 안착해 해외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팰컨9'로 발사…지상국 교신 성공

우리 군의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은 한국시간 2일 오전 3시 19분(현지시간 1일 오전 10시 19분)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기지에서 발사됐다.

국방부와 스페이스Ⅹ에 따르면 팰컨9이 발사되고 2분 22초 후에 1단 추진체가 분리돼 떨어져 나갔고, 이어 약 20초 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됐다.

발사 14분 뒤인 3시 33분에는 2단 추진체에서 분리된 정찰위성 1호기가 목표로 설정했던 우주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우주궤도에 안착한 정찰위성 1호기는 4시 37분께 해외 지상국과 처음으로 교신했다.

지상과의 교신은 팰컨9이 발사된 지 78분 만으로, 우리 군 정찰위성 1호기 발사의 성공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정찰위성 1호기는 앞으로 4∼6개월 동안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전력화된다.

군 당국은 운용시험평가 기간 정찰위성의 구동 상태를 점검하고 위성이 촬영하는 영상의 초점을 맞추는 검보정 작업을 진행하며 촬영 영상의 품질도 평가할 예정이다.

◇남북 군사정철위성 성능 차이는?


한국의 첫 군사정찰위성의 성공적 발사를 계기로 남북간 정찰 위성의 성능에 대한 관심도 높다.
북한은 한반도와 미국 전역, 로마와 이집트까지 촬영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촬영물을 공개하진 않아 정밀한 성능 판단은 어렵다. 전문가들은 누적된 광학기술을 고려하면 남북 간 해상도는 수십 배 이상 차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쏜 위성 1기는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장비를 탑재한 저궤도 위성이다.

위성의 해상도는 0.3m급으로 전해졌다. 가로세로 0.3m가 점 하나로 표현된다는 의미다. 지상 30㎝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어 3m급으로 알려진 북한 정찰위성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군 관계자는 "다목적실용위성 3A호(아리랑 3A호) 해상도보다 3.4배가량 정밀하다"고 설명했다.

아리랑 3A호는 2015년 러시아 드네프르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 국산위성이다. 이 위성은 0.55m급 해상도 광학렌즈를 장착했는데, 가로세로 각각 55㎝짜리 물체를 한 점으로 인식하는 수준이어서 지상의 사람을 인식할 수 있다.

런 아리랑 3A호보다 3배 이상 정밀도를 구현한 만큼 사람의 이동은 물론 웬만한 교통수단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파악하게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북한의 핵·미사일·장사정포 기지, 이동식발사대(TEL) 등 고정 및 이동표적도 실시간 탐지할 수 있다.

북한이 5월과 8월 잇따라 실패한 데 이어 지난달 세 번째 발사한 위성 만리경 1호는 길이 1.3m, 무게 300㎏으로 해상도는 1∼5m 내외인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정찰위성을 궤도에 올린 것으로 파악되나 해상도가 1m 이상인 위성으로는 원하는 목표물이나 목표지역에 대한 뚜렷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

애초 소형 위성이어서 성능 자체가 제한된다는 평가도 있다.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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