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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人문화] 풍경으로 중견작가 7인 작품세계 조명…금호미술관 새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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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人문화] 풍경으로 중견작가 7인 작품세계 조명…금호미술관 새 기획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윤정선 작가, 신선주 작가, 이만나 작가, 정보영 작가, 송은영 작가, 유현미 작가. 사진=박은희 기자



한국미술을 대표할 만한 중견 미술인들의 초대전과 현대미술의 흐름을 조망하는 다양한 기획전을 열어온 금호미술관이 지난달 24일부터 50대 중견작가 7인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기획전 '마주한 세계: 풍경의 안팎'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 미술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도성욱·송은영·신선주·유현미·윤정선·이만나·정보영 작가는 각기 다른 시선과 방식으로 자신만의 공간 속 풍경을 내보인다. 전시는 이들의 회화, 사진 등 총 83점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강정하 선임 큐레이터는 "시와 자연, 일상의 풍경부터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초현실적 공간까지 익숙한 듯 낯선 장면들을 마주하며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고 시공간에 대한 인식을 확장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가들의 최근의 작품을 중심으로 초기 작업까지 함께 전시해 고유의 작업 경향과 변화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며 "이들 작업을 통해 확장된 매체와 기존 형식을 넘어서는 작품들이 쏟아지는 오늘날 미술계에서 사각의 캔버스 작업만으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고 실험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윤정선 작가는 매일 거니는 거리와 동네 풍경 속에 기억을 담았고, 신선주 작가는 강렬한 흑백 대비의 건축 풍경에 시간과 역사를 녹였다. 이만나 작가는 주목받지 못한 배경과 같은 도시 풍경을 낯선 감각으로 그렸고, 도성욱 작가는 빛과 공기 등 비물질적인 요소들을 가시화하기 위해 환상적인 숲의 공간을 구현했다.

정보영 작가는 건물의 안과 밖의 경계에서 미세한 빛의 흐름과 흔적을, 송은영 작가는 실내 공간을 중심으로 원근법과 시지각의 원리를 벗어나 서로의 경계를 침범하는 이미지들의 관계성을 탐구했다. 유현미 작가는 자전 소설을 시작으로 텍스트가 회화 공간 안에서 어떠한 이미지로 표현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산업人문화] 풍경으로 중견작가 7인 작품세계 조명…금호미술관 새 기획전
매일 거니는 거리와 동네 풍경 속에 기억을 담아낸 윤정선 작가의 전시 전경. 사진=박은희 기자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윤정선 작가는 2004년 제2회 금호영아티스트 공모전 당선자로도 알려져있다. 금호미술관은 2005년부터 매년 공모전을 통해 참신하고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김상진·안정주·임자혁·정재호·정윤석·박혜수 등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금호영아티스트 공모 프로그램을 거쳐갔다. 현재까지 총 21회 공모를 통해 95명의 작가를 선정해 개인전을 지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설립한 사립미술관인 금호미술관은 주로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진단하는 전시들을 기획해 개최하고 있다. 1989년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 개관한 금호갤러리가 1996년 11월 7주년을 맞아 사간동에 신축한 금호미술관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호앙미로'(1997)를 비롯한 국제전시, '80년대 형상미술'(1989)과 '한국모더니즘의 전개'(2004) 등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조망한 전시, 미술과 음악을 연계시킨 '미술 속의 음악'(2000), 어린이들을 위한 '팝아트-후아유'(2006)와 '취화선, 그림으로 만나다'(2003), 국립기관 창동·고양스튜디오와 연계한 '프러포즈7'(2010)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시들을 선보여왔다. 2000년대 중반 이후로는 디자인·건축 영역으로 전시 주제를 확장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산업人문화] 풍경으로 중견작가 7인 작품세계 조명…금호미술관 새 기획전
금호미술관 외관. 금호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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