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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벼슬 높은 김기현 희생해야…이준석 웬 대구? 호남출마가 일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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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희생론 침묵' 비판에 "강서참패 책임 1순위는 대표"
"비대위원장? 수도권선거 알고, 당정 수평관계 이룰 인물로"
"李 신당은 병립형비례제 되면 곤란…대구 언급 뜬금없어"
"한동훈, 대통령급 인지도…빨리 정치 입문해 적응해야"
김용남(53) 국민의힘 전 의원은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30일 의결'을 통첩한 당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 의원 총선 희생론(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에 관해 "벼슬이 제일 높은 분이 먼저 응답하는 게 맞다"며 김기현 당대표를 겨냥했다. 이준석 전 당대표에 대해선 당에 잔류할 확률이 절반으로 본다며, 지금까지 정치행보로 보면 '수도권 아니면 호남 출마'가 맞다고 평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경선캠프 공보특보를 지낸 김용남 전 의원은 29일 오후 평화방송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출연, '혁신위의 희생 권고 대상자들이 함흥차사'란 지적에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참패했잖나. 선거 참패에 책임져야될 1순위는 당대표"라며 "그때 비대위 얘기도 있었지만 혁신위가 대신 출범했다"면서 "제일 먼저 화답해야될 분이 당대표다. 이 상황이 어색한 침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용남 "벼슬 높은 김기현 희생해야…이준석 웬 대구? 호남출마가 일관돼"
김용남 국민의힘 전 의원.<김용남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그는 "어찌됐든 결론이 다음주(안)에는 나와야 될 것 같다. 화답을 하든, 이 침묵이 오래 지속되면 혁신위를 조기 종료하면서 혁신 실패선언을 해버리든 그것(실패 선언)도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만약에 안 된다면 플랜B도 있어야 될 것"이라고 했다. '플랜B의 경우 비대위원장 적임자로 추천할 분이 있냐'는 물음엔 "정치와 선거경험이 있어야 하고 수도권 선거를 잘 이해하는 분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영남권에서 소위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데서 선거 치른 분들은 수도권 선거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 그 부분에 이해도가 있어야 한다"며 "또 위기에 강해야 한다. 제1덕목이 뭐냐면 용기다. 아닌 건 아니라고 과감하게 얘기할 수 있고,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빨리 수평적으로 바꿔놔야 한다. 새 지도부가 들어서거나 비대위로 전환될 때 그분이 과감성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언한 상황에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돌아올 것도 아니고 사실 아직 당에 있으니까 그냥 나가지 않으면 된다. 아직도 50%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이 전 대표는 지역구 출마를 하겠지만 신당에 모이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례 몫이 많을텐데 (선거제도가) 지금같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까. 저는 병립형으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고 현실론을 제기했다.

그는 "(비례제가) 병립형으로 복원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러면 신당은 매우 어려워지는 것"이라며, 이 전 대표 잔류를 위해선 "당에 남아 할 역할이 주어져야 할 것이다. 수도권 선대위원장이 됐든 특정 직능 아니면 세대를 대변할 역할이 주어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저는 이 전 대표가 왜 뜬금없이 '대구 출마'를 거론하는지 모르겠다. 그가 해온 얘기를 종합하면 당연히 수도권 출마 아니면 한발자국 더 나가 호남 출마를 해야한다"며 "그래야 지금까지 본인이 해온 얘기와 일관성이 유지되는 거고, 앞으로 큰 정치하려면 일관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용남 "벼슬 높은 김기현 희생해야…이준석 웬 대구? 호남출마가 일관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월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 전 대표, 이기인 경기도의원.<연합뉴스>

김 전 의원은 '서울대 법대 후배, 검사 후배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인연이 있느냐'는 질문엔 "개인적으로 '같은 청'에 근무한 인연은 없다"면서도 "빨리 정치 입문하셔야 한다. 대정부 질문이나 상임위 답변에서 보여준 순발력은 정치인으로서 갖춰야 될 일정 부분을 갖췄다고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법무부 장관일 때하고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일 때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후보는 '을 중에 을'이다. 상황변화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는지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했다. 대선주자급이란 평가에 관해선 "전 국민 중에 '누구 아세요?' 물을 때 '그 사람 알아요'라고 10명 중 8~9명 나오면 대통령급 인지도라고 하는데 그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여야 통틀어 10명 될동 말동 한다"며 "가면 사람들이 모여들고 사인 요청도 많고 셀럽인 것도 분명하다"고 긍정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가 큰 표차로 불발된 데 대해 "지적을 따끔하게 받아들여야 된다. 부산 엑스포인데 (PT에서 꺼낸) 강남 스타일은 서울 강남 아닌가"라며 "뜬금없다"고 짚었다. 그는 "한미동맹 강화나 대(對)중국 외교 우위는 정성평가라 우길 수 있지만, 엑스포 투표결과나 강서구청장 보선 결과 숫자는 정량평가라 우길 수 없다"며 "박빙 승부인 것처럼, 적어도 결선투표는 갈 것처럼 '호도'를 주도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앞서 제19대 총선에서 '거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를 꺾고 경기 수원시병 국회의원에 당선됐었고, '수원 토박이'를 자처하며 내년 22대 총선 재도전을 노리고 있다. 수원 출마설이 거론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관해선 "다른 지역 출마를 희망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현직 변호사이면서 비교적 최근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도 취득한 그는 다음달 2일 지역에서 자신의 저서 '소액주주 혁명' 북콘서트를 열겠다고 예고했기도 하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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