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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내년 성장률 2.3%" OECD, 0.2%p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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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기 회복·반도체 반등 전망
"세계경제 완만한 둔화속 회복"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세계경제가 완만한 둔화 속에 '성장 회복(Restoring Growth)'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경제는 '중국 경제 회복 부진'과 '반도체 경기 악화'라는 이중고에서 빠져나와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OECD는 29일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9월 전망과 동일한 2.7%로 내다봤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9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2.9%로 낮췄다. 내년 상반기에는 고금리 영향으로 회복이 제약되겠지만, 하반기부터 통화정책이 점진적으로 완화돼 경기가 풀려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상방 요인으로는 유가 하락과 노동인구 증가, 가계 초과저축 등을 제시했고, 하방 요인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글로벌 교역 회복 지연, 통화긴축 영향 잔존 등을 꼽았다.

한국 경제에 대해선 올해 성장률 전망(1.5%→1.4%)을 낮춘 대신, 내년 반등폭(2.1%→2.3%)을 높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전망한 내년 성장률 2.2%보다 약간 높은 수치로, 주요 20개국(G20) 중에서는 7번째다. 부채 상환 부담과 물가 상승으로 소비·투자가 다소 억눌리겠지만, 하반기로 가면서 내수 기반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OECD는 우리나라의 잠재 성장률을 1.8~1.9% 정도로 보고 있다. 올해 성장률이 1.4%로 부진했던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하면서 내년(2.3%)과 내후년(2.1%) 잠재 성장률을 상회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것이다.


OECD는 우리나라의 1위 수출국인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4.6%→4.7%)를 소폭 높였고, 이에 따라 우리 수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면서 수출 개선세가 더욱 확연해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은 지난 전망보다 0.2%포인트 높은 3.6%로 상향됐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9월(3.7%)과 10월(3.8%) 치솟았던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내년 물가 전망도 0.1% 오른 2.7%로 전망됐다. 에너지와 먹거리 가격이 여전히 물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2025년 인플레이션 목표치(2%)에 근접할 수 있다고 봤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중고에 빠졌던 한국 경제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반등세에 들어간다고 본 것"이라며 "다만 국민들의 생활여건이 성장률이 회복된다고 해서 함께 나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유념하고 내년 경제정책방향에 민생 정책을 더욱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상현기자 hyun@dt.co.kr

"韓 내년 성장률 2.3%" OECD, 0.2%p 높였다
21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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