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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업계, MZ `맵부심`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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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노브랜드, 맵기 올려
맘스터치 신메뉴 챌린지 주목
'신라면 더레드' 등 라면이 촉발한 '매운맛 열풍'이 햄버거 외식 프랜차이즈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고 이를 SNS에 공유하는 것을 놀이처럼 즐기는 MZ세대를 겨냥한 움직임으로 읽힌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부터 맥도날드, 노브랜드까지 대형 브랜드가 최근 일제히 매운맛 신메뉴를 내놓고 있다. 맵기 강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여러 종류의 매운맛 소스를 활용해 새로운 맛의 매운맛 버거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기존 '불싸이버거' 소스보다 4배 매운 강력한 매운맛 소스가 특징인 '불불불불싸이버거'를 최근 출시했다.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캐롤라이나 리퍼'를 사용한 것이 불불불불싸이버거의 특징이다. 두툼하고 촉촉한 육즙이 살아있는 통닭다리살 '싸이패티'에 캐롤라이나 리퍼가 함유된 '크레이지핫소스'로 매운맛을 완성했다.

특히 크레이지핫소스는 매운맛의 농도를 계량화한 수치인 스코빌지수가 '4941SHU'에 달한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의 스코빌지수(4400SHU)보다 높고, 기존 '불싸이버거' 사천매운소스 보다는 4배 이상 높다. 여기에 한국적인 양념 소스를 조합해 대중적인 맛을 살리고, 양상추와 양파, 할라피뇨, 슬라이스치즈, 베이컨 등을 넣었다.

맘스터치는 불불불불싸이버거를 통해 본인의 맵부심을 표현하는 인증샷을 올리는 '맵부심 챌린지'도 진행했다. 소비자들은 웹툰이나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맵부심을 표현하거나, 불불불불싸이버거에 청양고추를 올린 모습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담은 인증샷을 올렸다.

맥도날드는 매콤한 맛을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맥크리스피 스리라차 마요'와 '맥스파이시 스리라차 마요'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치킨 버거 신메뉴 2종은 스리라차 소스를 베이스로 활용한 특제 소스와 바삭한 통닭다리살 치킨 패티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의 통닭다리살 패티가 들어간 맥크리스피 버거와 매콤한 닭가슴살 패티가 사용된 맥스파이시 버거에 스리라차 마요 소스로 매운 맛을 살렸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는 대표 제품인 '메가바이트'에 매콤한 소스를 더한 '메가바이트 레드'를 내놨다. 기존 매운맛 버거에 사용했던 살사, 스리라차, 치폴레 등의 소스와 차별화한 매운맛과 향을 구현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매콤 레드 소스를 듬뿍 넣어 중독성 있는 매콤함을 맛볼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두툼한 직화 패티에 바삭하게 튀겨낸 해쉬브라운도 더했다.

이처럼 버거 업계가 매운맛 신메뉴 출시에 나서는 것은 먹는 것도 놀이처럼 즐기는 MZ세대를 중심으로 SNS상에서 '매운맛 챌린지'가 유행처럼 퍼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버거는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들이 즐겨먹는 음식이고, 인증샷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기가 쉬운 유형의 식품이다"면서 "이는 지금 뜨고 있는 매운맛 트렌드를 결합시키기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매운맛 챌린지 확산에 힘입어 매운 음식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1월부터 9월까지 노브랜드 버거에서 판매 중인 '스모키 살사', '스리라차 치킨' 등 매운맛 버거 2종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7% 늘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햄버거업계, MZ `맵부심` 노렸다
맘스터치 '불불불불싸이버거' 홍보 이미지. 맘스터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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