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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했다"… 정의선 회장, 부산 유치 실패해도 성과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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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앞장선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차 핵심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등의 소득을 얻었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이번 엑스포 유치를 위한 프랑스 파리 출장 기간 임직원들에게 "국가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며 독려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새벽 부산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된 파리에 남아 투표 결과를 끝까지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투표 후 임직원들에게 "고생했다"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정부, 주요 기업들과 함께 '원팀 코리아'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앞장섰다. 비록 부산이 개최지 선정에서 탈락했지만 한국과 부산, 한국기업의 경쟁력 등을 알려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도 유치활동 기간 나름의 성과를 냈다. 각국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정상·주요 인사들과 접촉해 부산 지지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비즈니스와 사회공헌활동(CSR)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추진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등 그룹의 사업 기반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부 저개발 국가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첨단기술과 미래사업을 상세히 소개하는 등 그룹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일례로 현대차그룹의 저개발국 자립지원 사업인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는 올해 알바니아, 짐바브웨, 모잠비크 등 3개국에 신규 추진했으며, 이는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을 과정에서 추진된 상호 협력의 결과물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기회를 일회성 접촉에 그치지 않고 해당 국가와 CSR, 자동차부품, 광물자원, 전기차(EV) 충전 인프라, 철도·소형모듈원전(SMR)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 가능성을 타진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엔 아프리카 지역에 추가로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외에 자동차 부품과 광물 등 공급망 측면에서는 현대차·기아 생산 공장이 있는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인근 국가들과 부품 수급 다변화를 위한 신규 협력사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또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채굴 기술과 자본이 부족한 국가들과는 그룹 차원의 협력 채널을 구성하고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동시에 다수 국가를 대상으로 고속철과 경전철 등의 철도사업과 소형모듈원전(SMR) 신규 참여를 타진하는 등 그룹 차원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 확보도 추진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활동 과정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진정성 있는 네트워킹 형성 등의 성과가 있었다"며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제2의 도시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고생했다"… 정의선 회장, 부산 유치 실패해도 성과얻다
정의선(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푸르마눈 쥬그로 모리셔스 대사와 지난 2월 미국 워싱턴 D.C. 주미한국대사 관저에서 열린 행사에서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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