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국힘 합류 시사한 이상민 때린 전용기 "21세기 `꺼삐딴 리`"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탈당 후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을 시사한 이상민 의원을 향해 "21세기 '꺼삐딴 리'가 되시려는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현대 단편소설인 '꺼삐딴 리'는 일제 시대에는 친일 인사로, 광복 직후에는 충실한 친 소련파 인사로, 1.4 후퇴 이후엔 다시 친 미국파로 변절한 의사 이인국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상민 의원께 드리는 고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전 의원은 이 의원의 정치행적을 써내려갔다. 그는 "이 의원님께선 2004년 열린우리당에서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다. 2008년 선거에서는 공천 탈락하자 보수정당에서 공천받고 국회의원이 됐다. 그러고선 성향이 안맞다며 다시 탈당해 민주당으로 넘어왔다. 이후 민주당에서 3차례의 기회를 더 받고 의원직을 유지하셨다. 그렇게 5선의원이 되셨다"고 나열했다.

그런데 "또다시 국민의힘이 환영하면 가겠다 하신다"며 "심지어 수차례 하신 인터뷰를 보면 공천주면 가겠다는 것으로 읽힌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국 기회주의 정치를 보는 것 같아 후배 정치인으로서 참으로 부끄럽다"며 "이제 후배들에게 무엇을 배우라 말하실 수 있으시겠느냐"고 반문했다.

전 의원은 "자고로 5선 국회의원이면, 20년이상 정치를 했고 원로이자 국가의 어른으로 무게감과 큰 책임감을 가지는 게 당연한다"며 "대체 무슨 염치로, 또다시 보수정당에서 정치를 이어가겠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시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최근까지 이재명 대표께 선당후사를 요구해오셨다"며 "이상민 의원님께서는 대체 당을 위해 어떤 책임과 무게를 짊어져 오셨느냐"고 되물었다.


또 "특유의 소신과 쓴소리는 그저 새로운 기회를 찾아나서기 위해, 탈당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합리화하려는 큰 그림이었을 뿐이냐"고 날을 세웠다.
전 의원은 "더이상 떳떳한 선배가 되어 달라는 말씀은 못드리겠다"며 "당 내부에서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부끄럽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기회를 찾아 떠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니 말리지 않겠다"며 "다만 민주당을 매개로 당내 정치까지 혼란스럽게 만들지는 마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헤어질 결심을 굳히신 거라면 그냥 조용히 떠나시는게 나을 것 같다"며 맺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국힘 합류 시사한 이상민 때린 전용기 "21세기 `꺼삐딴 리`"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전용기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