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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니 루크 납치 살해한 하마스 대원, 이스라엘군에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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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니 루크 납치 살해한 하마스 대원, 이스라엘군에 사살됐다
사촌과 함께 찍은 사진 속의 샤니 루크(오른쪽).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10월 7일 음악축제 현장에서 이스라엘계 독일 여성 샤니 루크(22)를 반나체 상태로 납치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이 이스라엘군(IDF)에게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샤니 루크의 어머니 리카르다 루크(53)는 자신의 딸을 죽인 하마스 대원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하는 한 랍비와의 대화 내용을 전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리카르다는 그러나 딸을 살해한 하마스 대원이 언제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해선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리카르다에게 이 소식을 전한 랍비 슈물레이 보티치는 "트럭 위에서 '알라후 아크바르'라고 고함치며, 트럭 뒤쪽에 쓰러져 있는 샤니 루크의 몸 위에 다리를 얹고 있던 하마스 대원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보티치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한 영상에서 "루크의 벗은 몸 위에 다리를 얹은 그 야만적인 하마스 괴물을 이스라엘군이 죽였다"면서 "그 괴물을 지금 지옥에서 불타오르고 있다. 그것은 모든 하마스 괴물들의 운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크는 지난 10월 7일 가자지구에서 10km가량 떨어진 이스라엘 남부의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에 참가했다가 하마스 대원들에게 납치됐다. 루크의 납치 사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졌다. X(옛 트위터) 영상에는 하마스 대원들이 납치한 나체의 여성을 트럭에 싣고 가자지구의 시가지를 행진하는 장면이 담겼다.

화면에는 총을 든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트럭 바닥에 머리를 댄 채 의식 불명 상태로 보이는 여성의 몸 위에 걸터앉아 소리를 내지르고 있다. 당시 나체의 의식 불명 상태로 차량에 실린 루크에게 하마스 대원들이 침을 뱉으며, 끌고 가는 모습에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그 당시 손이 묶인 민간인들이 트럭 뒤편에 빽빽이 태워진 채 끌려가는 모습과 전신을 하얀 천으로 감싸져 신원을 알 수 없는 누군가를 차량에 싣는 모습도 포착됐다.

루크의 가족들은 샤니가 하마스 대원들에게 납치됐다고 믿으며 몇 주를 보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지난 10월 30일 샤니의 두개골 조각을 발견한 후, 샤니가 살해된 사실을 확인했다.


그 비참한 3주 동안 샤니의 가족은 하마스 대원들과 그녀에게 침을 뱉고 야유하는 군중들에 둘러싸여 트럭 뒷좌석에 반쯤 벗은 상태로 펼쳐져 있던 딸의 충격적인 녹화 화면을 떠올리며 고통받아야 했다.
결국 루크는 가자지구로 끌려간 뒤 참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지난 10월 22일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샤니 룩은 살해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우리는 그녀의 머리뼈를 발견했는데, 이는 잔인하고 짐승 같은 인간들이 그녀를 참수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리카르다는 "수습한 두개골 뼈 조각의 DNA 샘플을 채취해 딸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딸이 하마스의 최초 공격 당시 두개골에 총을 맞아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소식은 끔찍하지만, 적어도 고통을 받지 않았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샤니 루크의 부친 니심 루크는 "매우 힘든 일이지만 때때로 딸이 고통을 겪지 않았다는 것을 아는 것이 더 나을 때가 있다"면서 "그것이 나에게 약간의 평화와 마음의 평온을 주었다"고 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샤니 루크 납치 살해한 하마스 대원, 이스라엘군에 사살됐다
샤니 루크 [샤니 루크 인스타그램 캡처]

샤니 루크 납치 살해한 하마스 대원, 이스라엘군에 사살됐다
[샤니 루크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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