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전날 민주당을 향해 "1년 반 동안 쉬지 않고 제 탄핵 얘기만 한다"고 직격한 것을 두고 "소위 관종아닌가"라고 맞받았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모든 세상이 자기만 바라보고 있다는 착각에 단단히 빠져 계시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내내 1년 반 동안 자기 얘기밖에 안 했다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관심밖에 있는 의원들도 상당히 많고 한 장관이 무슨 행보를 하든 별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한 장관 탄핵에 대해서 찬성하는 의원들도 있고 반대하는 의원들도 있다. 오히려 이동관 위원장의 직무를 빨리 정지시키지 않으면 언론 탄압이 너무 심각한 상황까지 가기 때문에 찬성하는 의견들이 상당히 많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에 대해서는 본인 생각과는 다르게 관심이 없어 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또 한 장관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자기를 탄핵을 할 테면 해봐라' 등의 정치적 발언들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을 보면 마음이 전혀 없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도 "다만 민주당 입장에서 한 장관의 등장이 우리한테 실이 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초창기에엔 상당한 파괴력이 있었던 걸 인정한다"면서도 "지금은 그 정치인의 태도를 국민들은 많이 보게 되는데 비호감도가 상당히 많이 올라가 있는 상황이어서 그것이 국민의힘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또 "국민의힘 내부에선 '제발 나왔으면 좋겠다'는 기류에서 지금은 반신반의하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최고위원은 '한 장관의 정치 출발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게 탄핵이 되지 않을까'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 계산을 한 장관도 머릿속에서는 하고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모든 가능성들은 열어놓고 오늘 의총에서 의견을 나눠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 장관이 출마가 가져올 파괴력에 대해선 "그다지 클 것으로 생각치는 않는다"고 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MBC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린 지난달 10월 19일 오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마포구 MBC 사옥 로비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고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모든 세상이 자기만 바라보고 있다는 착각에 단단히 빠져 계시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내내 1년 반 동안 자기 얘기밖에 안 했다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관심밖에 있는 의원들도 상당히 많고 한 장관이 무슨 행보를 하든 별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한 장관 탄핵에 대해서 찬성하는 의원들도 있고 반대하는 의원들도 있다. 오히려 이동관 위원장의 직무를 빨리 정지시키지 않으면 언론 탄압이 너무 심각한 상황까지 가기 때문에 찬성하는 의견들이 상당히 많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에 대해서는 본인 생각과는 다르게 관심이 없어 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또 한 장관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자기를 탄핵을 할 테면 해봐라' 등의 정치적 발언들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을 보면 마음이 전혀 없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도 "다만 민주당 입장에서 한 장관의 등장이 우리한테 실이 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초창기에엔 상당한 파괴력이 있었던 걸 인정한다"면서도 "지금은 그 정치인의 태도를 국민들은 많이 보게 되는데 비호감도가 상당히 많이 올라가 있는 상황이어서 그것이 국민의힘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또 "국민의힘 내부에선 '제발 나왔으면 좋겠다'는 기류에서 지금은 반신반의하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최고위원은 '한 장관의 정치 출발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게 탄핵이 되지 않을까'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 계산을 한 장관도 머릿속에서는 하고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모든 가능성들은 열어놓고 오늘 의총에서 의견을 나눠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 장관이 출마가 가져올 파괴력에 대해선 "그다지 클 것으로 생각치는 않는다"고 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