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전날 50대 남성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상가에 있는 주거지에서 어머니인 70대 B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를 받는다.
A씨의 형이 25일 오후 1시10분께 "어머니가 쓰러져 있다"며 119에 신고했고, 경찰은 소방당국에서 공동대응을 요청받고 주거지에 출동해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시신 상태로 미뤄 B씨가 수일 전 이미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의 몸에 멍자국이 있고 A씨가 경찰이나 소방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A씨가 모친을 폭행해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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