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얼마나 한심하면 야당 내홍에 반사이익? 말도 안 돼"
김 의원은 2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구속되든 안 되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민주당에 호재"라며 "우리 당이 모든 대야 투쟁에서 내세웠던 건 '이재명 방탄'이었는데 그게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딸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당을 사실상 대중의 힘으로 뒤엎겠다고 하는 건데 우리 국민 눈에 매우 불쾌하게 보인다"며 "또 제가 아는 바에 의하면 반명 의원들은 '백전노장'이다. 기세와 정당성, 전략의 문제인데 수가 적더라도 결국 반명 쪽에서 주도권을 잡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해찬 전 대표가 과점하는 형태로 정리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위기냐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민주당이) 분당되고 내홍이 일어나면 우리는 반사이익을 얻을 거라고 생각하는 일부 당직자들이 있더라"며 "진짜 한심한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여당이 도대체 얼마나 한심하면 야당 내홍에 의한 반사이익을 누리겠다고 생각하느냐. 말도 안 된다"며 "장기적으로는 우리 당에 매우 안 좋다. 국민의힘 하면 떠오르는 정책이 없는데 야당 실수나 이재명만 가지고 어떻게 대처하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이날 결정되는 이 대표의 구속 여부에 관해 "과거 검찰에 있었을 때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거의 한 90% 이상씩 발부가 됐다"며 "제가 보기에는 발부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증거도 이미 다 확보됐고 물증도 있다. 역설적으로 증거가 다 확보되면 구속수사의 필요성은 떨어지는 것"이라며 "그 상황이었는데 증거 인멸 정황이 드러났다. 이화영씨가 법정에서 진술한 게 있는데 그걸 뒤집는 편지도 받아온 것은 법률적으로는 증거인멸, 단식하겠다고 병원에 드러눕는 건 법률적으로 봤을 때는 도주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