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의 이자Car야] "유튜브도 보여주는 쿠페형 SUV"…제네시스 새 GV80 먼저 보니

입력: 2023-09-27 08:30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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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가 GV80의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첫 쿠페형 SUV인 'GV80 쿠페'를 공개했다. 달라진 그릴 디자인과 램프, 27인치 대형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것이 특징으로 2열에서는 유튜브와 넷플릭스도 볼 수 있다

GV80 쿠페 모델은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에 차별화 된 실내외 디자인 감성까지 넣어 기존 GV80의 묵직한 이미지에 스포티함을 더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26일 경기 제네시스 수지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갖고 GV80와 GV80 쿠페 실차를 처음 선보였다.

이번 공개된 GV80은 2020년 1월 출시 이후 3년9개월여 만으로, 제네시스는 다음달 11일부터 GV80와 GV80 쿠페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형 GV80은 기존 크레스트 그릴 디자인을 두 줄의 매시 구조로 해 세련미가 강조됐다. 또 브랜드의 상징격인 두 줄의 헤드램프는 LED가 적용돼 고급감이 더해졌다.

GV80 쿠페는 측면에서 봤을 때 B필러(앞뒤 도어 경계)부터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이 인상적이었다. 전면 그릴은 신형 GV80과는 다르게 아가일 체크무늬 뒤에 블랙의 X 패턴 디자인이 풍기게 끔 디자인 됐다. 제네시스는 이를 '더블 레이어드 지-매트릭스'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로 명명했다.

실내는 디지털 클러스터(계기반)과 디스플레이 화면이 27인치 OLED 화면으로 연결돼 기존 모델과 확연히 달라졌다. 다이얼 방식의 기어 노브는 크리스탈 느낌으로 디자인이 진화돼 럭셔리 감성을 보다 풍부하게 해줬다.

신형 GV80과 GV80 쿠페 모델에는 기본적으로 신규 편의사양을 동일하게 적용했다. 센터 콘솔에는 UV-C 살균 기능과 함께 암레스트(팔걸이)에도 열선 기능이 적용됐다. 또 2열에 적용된 14.6인치 디스플레이에서는 넷플릭스, 유튜브 등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무선 소프트에 업데이트(OTA) 기능도 탑재됐다.

안세진 상품 담당 실장은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과 공조 조작버튼을 기존 물리방식에서 터치 방식으로 일원화 했고, 기어 노브에는 주얼리 느낌의 크리스탈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감과 조작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며 "신규 리얼 우드 가니시(무늬)와 개선된 실내 무드조명 등으로 기존과 다른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심플한 운전석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GV80 쿠페의 경우 외관은 레드칼라 캘리퍼아 듀얼 트윈 머플러를 적용해 디자인에 차별을 뒀고 실내에는 전용 스티어링 휠과 메탈페달, 카본 내장 가니시 등 기본차와는 다른 사양을 적용해 쿠페 감성을 끌어 올렸다.
쿠페 모델 2열에 앉아봤다. 꽤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으로 헤드룸(머리공간)은 주먹 한 개가량이 나왔는데, 185㎝ 이상의 성인이 탈 경우엔 다소 비좁아 보였다.2열 패밀리용 SUV가 필요하다면 신형 GV80을, 보다 스포티한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GV80 쿠페 모델을 택하면 돼 소비자의 니즈에 보다 부합하려 한 모습이 엿보였다.

특히 GV80 쿠페 모델에는 3.5T e-슈퍼차져 고성능 엔진을 신규 적용했다. 또 고성능 엔진을 선택할 경우 기존 G80 스포츠 모델에 적용된 스포츠 플러스 주행모드와 런치 컨트롤 등의 스포츠 주행 기능도 즐길 수 있다.

신형 GV8은 가솔린 2.5 터보 기준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하고 3.5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ㆍm의 성능을 확보했다.

쿠페 모델에 적용되는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415마력, 최대토크는 56.0㎏ㆍm의 성능을 보여준다.

그레이엄 러셀 상무는 "GV80 쿠페는 스포츠카의 역동적이고 감성적인 외관과 실내 디자인 '여백의 미'를 구현한 신규 내장 디자인이 어우러져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며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섬세하면서도 대담한 그리고 역동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브랜드의 양면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