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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곳 경유… CJ대한통운 `더 운반` 옵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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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곳 경유… CJ대한통운 `더 운반` 옵션 확대
CJ대한통운이 지난 7월 론칭한 물류플랫폼 더 운반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사진은 더 운반 이미지.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지난 7월 정식 론칭한 디지털 기반 운송플랫폼 '더 운반'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이용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무료로 운행되는 '더 운반' 플랫폼을 키워 추가 사업을 추진하고 수익도 창출하는 등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26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이달 '더 운반'에 신규 기능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더 운반은 실시간 최적 운임을 찾아내고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시켜주는 화물운송시장의 중개 플랫폼이다.

회사측의 설명에 따르면 '더 운반'은 디지털을 기반으로 기존 다단계였던 거래 단계를 직접 연결 방식으로 바꾸는 등 화주와 차주의 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기존 편도로만 했던 서비스를 최대 5곳까지 경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1톤 차량과 파렛트 포장을 대상으로 '혼적 옵션'도 신설했다. 혼적은 여러 화물짐들을 혼합해서 실어 간다는 의미로, 기존 독차(하나의 화주 화물만 적재해 운송하는 것)보다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배달 음식으로 예를 들면 여러곳의 배송지 음식을 한명의 배달기사가 실어나르는 식이다.

현재 '더 운반'은 무료로 운영 중이다. 화주와 차주는 회원가입만 하면 별도의 수수료 없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은 추후 '더 운반'의 서비스를 강화해 이용자를 늘리고, 이를 수익 모델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수수료를 받는 게 아니라 플랫폼을 활용한 파생 사업으로 수익을 발생시킨다는 방침이다.


최형욱 CJ대한통운 최고운영책임자는 "기존 모델은 가입비나 사용료를 받았는데, 수익으로 보면 1~2% 수준이라서 저희가 계산했을 때는 사용료를 받는 것이 합리적인 수익이 나오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며 "궁극적으로는 '더 운반'을 통한 부가사업 즉, 복화, 합짐 등을 수익형태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는 중개인들이 이를 수기로 짜주고 있는데, 마진율이 10~3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복화운송은 화물을 상차한 차량이 출발지로부터 목적지까지 화물을 운송한 후 공차 상태로 돌아오지 않고 다른 화물을 상차하여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운송방법을 뜻한다. 합짐은 화물차 한 대의 적재공간을 다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화물과 같이 남은 공간에 적재해 운송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용자 유치를 위해 지난 7월에 대한상공회의소와 기업 물류 우대 서비스를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CJ대한통운은 '더 운반'을 향후 물류서비스와 관련한 종합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최 책임자는 "향후에는 일부 회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금융상품이나 보험, 차주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커머스 부문을 비롯해 창고들과 연계한 3PL 플랫폼 등을 구축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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