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불뿜은 與 "이재명 단식 역시 쇼, 불체포포기도 `정말 하는줄 알더라` 눙칠 셈?"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전날 明 장문의 '체포동의안 부결 요구' 입장문…불체포 포기 식언 논란에
김기현 "明, 토착비리 오물로 당 전체 허우적대도…당치도않은 피해자시늉만"
윤재옥 "민주 明체제 이후 정치서 대화·타협 민주주의 실종, 조폭식 의리 내세워"
불뿜은 與 "이재명 단식 역시 쇼, 불체포포기도 `정말 하는줄 알더라` 눙칠 셈?"
21일 서울 강서구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왼쪽) 당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3주를 넘긴 단식농성 기간 문병하지 않았던 여당 지도부는 "역시 희대의 출퇴근 단식은 방탄쇼였다"며 "당치도 않은 피해자 시늉"이라고 일갈했다.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선거에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도 공약한 '불체포특권 포기'를 뒤집고, 지자체장 시절 비리 의혹 추가 구속영장 청구에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하자 맹공에 나선 것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강서구 문화복지센터에서 주재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를 겨냥 "토착비리 혐의가 차고 넘치는 증거로 전모가 드러나기 시작하자 느닷없이 얼토당토않은 억지 명분을 걸고 단식한다더니, 결국 알고 보니 예상했던 대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기 위한 방탄쇼였다"고 비난했다.

그는 "자신의 토착 비리로 당 전체가 오물로 인해 허우적거리고 있는데 죄책감마저 조금도 없다. 최소한의 책임, 반성은 온데간데없고 지난해 꿰찬 의원직과 대표직을 앞세워 특권을 사수하고 당치도 않는 피해자 시늉을 반복한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다'던 그 발언을 석달 만에 어기고, 지키지 않겠다고 한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거짓말 정당, 속임수 정당에 우리 국민들께서 채찍을 들어주실 것으로 본다. 강서구민들께서도 이런 정당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시진 않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어제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명분으로 SNS를 통해 사실상 체포동의안 부결 오더를 내렸다"며 가세했다.

불뿜은 與 "이재명 단식 역시 쇼, 불체포포기도 `정말 하는줄 알더라` 눙칠 셈?"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경찰이 외부인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 국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을 표결한다.<연합뉴스>

윤재옥 원내대표는 "본인의 개인 비리에 대한 영장청구를 검찰 대 민주당의 대결 구도로 만들어 방탄 표결을 민주 투쟁으로 둔갑시키려는 정치 기술"이라며 "지난 6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엄숙하게 선언한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어떻게 이렇게 간단히 뒤집을 수 있는가. 이번에도 역시 '내가 불체포특권 포기한다고 했더니, 정말 포기하는 줄 알았느냐'고 눙치고 넘어갈 셈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후보이던 2021년 12월 3일 전북 전주의 가맥집에서 청년 간담회 중 "정치인들은 (시민들의) 지지를 먹고 산다"며 "우리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대통령께서 대통령 하시다가 힘들 때 대구 서문시장을 갔다는 거 아닌가"라고 발언했다가, '존경' 발언 논쟁이 일자 나흘 뒤(7일) 서울대 초청 강연회에서 "(맥락없이)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라고 대꾸한 것에 빗댄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번복하는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거창한 변명을 늘어놓는 것을 국민들께서 모르실 리 없다"며 "이 대표는 단식 투쟁을 시작하면서 국민 건강 위협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하고, 민주당은 내각 총사퇴와 국무총리 해임을 주장했지만 체포동의안 부결 오더를 보면 결국 단식의 목적이 자신의 구속을 피하기 위한 방탄용임을 고백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오늘 헌법과 법률을 전혀 어긴바 없는 총리에 대한 황당한 해임건의안도 함께 표결하게 된 것도 방탄 이슈를 희석시키기 위한 민주당의 꼼수"라며 "민주당 의원들은 냉소를 보내는 국민들 분위기와는 동떨어져서 앞다퉈 친명(親이재명) 온라인 사이트에 부결 인증샷을 올리며 충성심을 과시했다. 지금 민주당 의원들의 마음엔 '국민'이란 단어가 들어있지 않단 사실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했다.

'의회민주주의 복원'을 촉구해온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말로만 당론을 정하지 않겠다면서 '등에 칼을 꽂아선 안 된다'는 조폭식 의리를 내세워 의원들을 단속하는 것도 매우 실망스럽다. 작년 8월, 민주당에 이재명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로 우리 정치에선 대화와 타협이 아예 사라져 버린 민주주의 실종 사태가 계속돼 왔다"며 "체포동의안 부결로 이 대표 하나 살리면서 모두 죽는 길을 선택할 것인지 국민이 지켜보고 계신다"고 압박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총리 해임건의안이 같은 날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에 들어가는 전례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국민께서 지켜봐야 한다. 극단의 대결정치가 낳은 희대의 비극이며 헌정사의 오점"이라며 "'전면적 국정쇄신'이 국정운영을 멈춰 세우는 것인가. 총리 해임을 건의하고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막장 투쟁이 진정 민생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나"라고 따졌다.

강 수석대변인은 "신중해야 할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이 민주당의 특수 치트키되라도 되는 양, 지난해 9월 박진 외교부 장관, 12월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하더니, 급기야 행안부 장관은 탄핵소추안까지 통과시켰지만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돼 하지 않았어도 될 국정의 공백만 야기했다"며 "당대표 방탄을 위한 무책임한 대결정치로 맞서본들 이 대표의 범죄 혐의가 사라지는 것도, 진실이 가려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