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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지 " 韓 과학계, 영문모를 예산삭감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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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한국 연구자 우려하고 있다" 보도
대통령 언급한 'R&D 카르텔' 논쟁 여지 있어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가 19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R&D 예산 삭감에 연구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다.

사이언스는 이날 '과학 지출 챔피언 한국, 삭감을 제안하다'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에서 갑작스러운 예산 삭감으로 많은 연구자가 충격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사이언스는 한국이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4.9%를 R&D에 지원해 이스라엘(5.9%)에 이어 두 번째로 R&D 지출이 많은 나라였지만,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제로베이스부터 다시 정비하라'고 지시한 뒤 예산 삭감이 갑자기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자들은 삭감 내용이 아직 불투명하고, 정부가 연구자들과 협의하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은 점을 우려한다고 사이언스는 전했다.

송지준 KAIST 교수(생명과학과)는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연구자들과의 아무런 논의 없이 갑자기 과학기술 분야 자금 시스템을 바꿨다"며 "단지 예산을 삭감하는 게 아니라 과학자들을 정말 화나게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R&D 카르텔' 언급에 대해 김소영 KAIST 교수는 "모두 '내가 카르텔의 일원인가?'라고 궁금해 했다"며 "이는 상당한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기초연구연합회 등 학술단체도 젊은 연구자들이 이번 삭감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며 학생들 사이에서 이공계에 대한 나쁜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사이언스는 전했다. 이와 관련, 이동헌 KAIST 대학원 학생회장은 "과학이나 공학 직업이 다른 분야에 비해 덜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낮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사이언스지 " 韓 과학계, 영문모를 예산삭감에 충격"
사이언스는 한국의 R&D 예산 삭감 관련 소식을 전하고, 연구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사이언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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