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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건강상태 놓고 음모론 난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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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단식19일 만에 병원으로 이송된 이재명 대표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음모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처음부터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고 나서 단식을 시작, 신뢰감이 부족한 상황에서 근거없는 각종 소문이 더해진 것이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지난 31일부터 단식을 시작한 이 대표는 18일 입원할 당시 탈수와 정신 혼미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가 녹색병원에 입원한 후 취재진에 "이 대표가 위급한 상황 넘겼고 하지만 아직은 기력은 전혀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대표는 최소한의 수액치료 외에는 일체 음식 섭취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이송 과정을 놓고 일부 커뮤니티에서 응급 상황이 아니라는, 혈액 검사가 정상이라는 글은 가짜뉴스"라면서 "이런 가짜뉴스에 대해서 엄중 경고하고 당에서 강력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장기 단식에도 건강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긴급후송된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왜 굳이 녹색병원으로 옮겼을까"라면서 "단식 중단 후 입원하게 되면 검사결과와 생리학적 수치가 나오게 되는데 친한 의사들이 있는 병원이면 불필요한 오해살만한 검사결과는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특히 "야권 인사들의 단식회복 단골장소라는 건, 잘 아는 병원에서 몸도 맘도 편하게 휴식하기 위한 것일 뿐 단식전문 의사나 시설이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현재 건강상태가 정확히 어떤지, 의식을 잃을 정도로 위중한지, 링거 맞고 단식은 정확히 어떤 건지, 병실 안에서 단식의 상황은 어떤지 등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여의도성모병원보다 녹색병원이라면 이 대표 측에서 얼마든지 피해 가기 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 평소 당뇨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혈당관리가 쉽지 않은 이 대표가 장기간 단식을 하고도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생리식염수' 처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점이나, 장기 단식 과정에서 흔히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진 케톤산뇨증이나 케톤산혈증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점, 건강이 크게 악화됐다며 가까운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던 이 대표가 20km가량 떨어진 녹색병원으로 이송된 점 등도 여러가지 근거없는 억측들을 낳았다.

전문가들은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 '극단적인 국론양분'이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단식 과정에서 여러 음모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국론이 양분화된 것에 따른 또 다른 부정적 현상이라고 본다"면서 "역으로 상황이 바뀌어도 그런 식으로 하니까, 결국 우리나라가 정치적으로 양분화 됐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한 대변인도 이 대표 단식과 관련한 음모론에 대해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를 제가 알 수는 없지만,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가짜로 공격하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여야를 떠나서 가짜뉴스는 근절해야 하지 않느냐. 건강이 걸린 것이 무기한으로 생명을 걸고 한 단식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 가짜뉴스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한 대변인은 "당에서 스크리닝해서 앞서 언급한 대로 조치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李 건강상태 놓고 음모론 난무 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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