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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친중 무리수 둔 머스크에…대만 외교부 "안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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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친중 무리수 둔 머스크에…대만 외교부 "안 팔아요"
대만 외교부 X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대만을 하와이에 빗대며 중국에 의한 통일 가능성을 시사하자 대만 외교부가 발끈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대만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가 아니고, 파는 것도 아니다(Taiwan is not part of the PRC and certainly not for sale)"고 강조했다.

전날 UCLA(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에서 열린 '올인 2023' 콘퍼런스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머스크는 중국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자 "중국을 수차례 방문했고 여러 고위 관계자들을 만났다"며 "중국의 정책은 대만을 중국에 재편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대만을 미국과 하와이에 비유, 대만에 대해 "임의적으로 중국의 일부가 아닌, 중국의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칭했다. 이들 사이 차이는 미국 태평양함대가 중국에 의한 대만 무력통일을 가로막고 있다는 점이라는 게 머스크의 생각이다.

우 부장은 이런 머스크의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중국 공산당에게도 X를 개방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마도 그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에 대한 반격을 막기 위해 스타링크를 차단한 것처럼 X를 금지하는 게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자국 내에서 주요 글로벌 소셜미디어를 차단하는 중국의 정책과, 지난해 러시아함대를 공격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스타링크 활성화 요청을 머스크가 거부한 사실을 함께 비꼰 것이다.

머스크의 친중 발언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대만을 홍콩처럼 중국의 특별행정구역으로 하면 양안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는 돌출 발언을 해 대만 정부의 반발을 샀다. 최근 다른 빅테크들이 중국과의 거리를 벌리는 와중에도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와 생산 모두에서 중국과의 밀착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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