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과 네이버 쇼핑 합산 점유율은 무려 64.9%에 달했다.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쿠팡은 3.5%포인트(p), 네이버 쇼핑은 3.7%p 각각 상승했다. G마켓(6.8%), 11번가(5.5%), 옥션(3.0%), SSG닷컴(2.3%)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쿠팡의 경우 빠른 배송과 교환·환불의 편리성, 저렴한 상품 가격을 장점으로 꼽았다. 네이버 쇼핑에 대해서는 앱·웹 사용의 편리성, 다양한 멤버십 혜택, 이벤트·프로모션 등을 장점으로 언급했다.
주간 기준 평균 구매 빈도도 쿠팡이 1위였다. 쿠팡이 1.5회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 쇼핑은 1.01회였다. G마켓은 1.12회, 11번가는 1.01회 등이다.
주간 평균 지출 금액 역시 쿠팡이 4만9500원으로 가장 높았다. G마켓이 4만770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11번가는 4만6500원, 네이버는 4만4000원이었다.
쿠팡의 경우 생활용품·식료품 구매가 활발했고, 네이버 쇼핑은 패션 의류, 스포츠·레저·자동차·가구·인테리어 등의 구매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G마켓 인기 품목은 가전·디지털 제품이었으며, 11번가의 경우 패션 의류, e쿠폰·티켓 구매가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 멤버십에 대한 만족도(각 멤버십 이용자 300명 대상, 중복응답)는 쿠팡 로켓와우가 4.08점으로 가장 높았다. 배송·결제 혜택이 이 멤버십의 강점으로 꼽혔다.
그 다음은 네이버 플러스멤버십(4.05점)이었다. 다양한 제휴 매장과 사용처, 가족·지인과의 계정 공유 등이 장점으로 언급됐다. 다만 두 멤버십 모두 비싼 월 이용료와 전용 혜택 부족 등이 단점으로 꼽혔다.
또 다른 멤버십인 스마일클럽의 만족도는 3.80점으로 나타났다. 적립·할인과 멤버십 전용 혜택이 유용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혜택의 규모가 크지 않다는 이용자 반응이 많았다. 한편 전체 응답자(2500명) 10명 중 3명은 신세계그룹이 최근 선보인 통합 멤버십 '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연령대는 30∼40대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가입 의사를 보였다. 응답자들은 멤버십 기간 1년 무료 연장과 연회비 첫 달 무료 혜택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가입 의향이 없다고 답변한 이들은 '연회비가 비싸서', '실제로 받는 혜택이 적을 것 같아서', '이미 가입한 다른 멤버십이 있어서', '내가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지 않아서'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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