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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신고한 택시기사 "가방 들어줬는데 손 젖었더라…빨간 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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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의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을 신고한 택시기사의 증언이 동료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앞서 택시기사 A씨는 지난달 27일 0시 50분께 경남 양산의 낙동강변까지 정유정을 태워줬다. 이후 택시기사 A씨는 정유정이 택시에서 내린 뒤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끌고 풀숲으로 들어간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6일 JTBC보도에 따르면 A씨의 동료 택시기사는 "처음엔 '어린 여자 혼자 여행 가나 보다 싶었다'고 얘기했다"며 "(목적지에 도착해서) 도와주려고 가방을 들어줬는데 물 같은 게 새어나와 손이 젖었다더라. 그런데 그게 빨간 피였고 그래서 신고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A씨는 현재 "잠시 피신해 있겠다"며 주변 연락을 피하고 있다고 동료 택시기사는 전했다.

앞서 경찰은 정유정이 범행을 자백했지만, 여전히 범행 동기가 명확치 않다고 보고 보강 수사 차원에서 사이코 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정유정은 정상인 범주에 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총 20개 문항으로 40점 만점이다. 한국은 통상 25점 이상, 미국은 30점 이상일 때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일반인은 15점 안팎의 점수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이코패스 진단은 점수 외에도 대상자의 과거 행적과 성장 과정, 정신건강의학과 진단, 과거 범법 행위 등의 자료와 프로파일러 면접 결과 등을 임상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린다.
경찰은 추가 분석을 마무리하고 검사 결과를 이르면 이날 검찰에 7일 검찰에 제출한다.

검찰은 정유정의 구속 기한이 끝나는 오는 11일까지 수사를 진행하고 필요하면 구속 기한을 한 차례 더 연장할 계획이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정유정 신고한 택시기사 "가방 들어줬는데 손 젖었더라…빨간 피였다"
1일 부산경찰청이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거쳐 공개한 정유정(23세)의 사진. 정유정은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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