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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덕 본 현대차 3사… 브랜드 로열티 590억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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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매출 크게 증가한 효과
2017년 367억서 200억 이상 ↑
삼성 작년 수취금액 246억 그쳐
`이름값` 덕 본 현대차 3사… 브랜드 로열티 590억 역대 최대
작년 역대 최대실적을 낸 현대자동차가 계열사로부터 받은 상표권(브랜드) 로열티에서도 역대 최대액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매출이 크게 늘어난 효과로, '현대차'의 이름값도 그만큼 비싸진 셈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건설 3사가 작년 다른 계열사들로부터 받은 상표권 로열티는 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보다 49.7% 증가한 금액으로, 이를 공시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연간 상표권 로열티 규모는 2017년 367억원, 2018년 438억원, 2019년 448억원, 2020년 437억원, 2021년은 394억원을 각각 기록해 작년 처음으로 500억원을 넘겼다.

현대차는 작년 346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받았고 현대모비스 180억원, 현대건설은 6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의 로열티 수취액 역시 역대 최대다.

현대차그룹은 '현대', 'HYUNDAI', '現代' 등이 포함된 상표권 139개에 대한 사용계약을 체결하고, 현대차·모비스·건설 3개 계열사가 로열티를 받고 있다.

별도 지주사가 없는 삼성의 경우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13개 주력 계열사들이 상표권을 공동 소유하고 있다. 이들이 작년 수취 금액은 총 246억원이다.

현대차그룹 다수 계열사들은 전체 매출액에서 특수관계자 매출액과 개별광고선전비를 뺀 금액에서 0.14~0.2%를 곱한 금액을 산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내부거래 비중이 100%에 육박하는 계열사들은 상품권 수수료를 내지 않거나 적은 금액만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전년보다 66.2% 불어난 286억원을 지급해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수수료를 냈다. 현대제철은 작년 하반기 파업과 원가 상승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33.9%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역대 최대치인 27조원을 기록하면서 수수료가 크게 늘었다.

현대글로비스 작년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136억원을 상표권 수수료로 지급했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 80억원, 현대로템 31억원, 현대차증권이 1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트랜시스는 작년 처음으로 매출액이 10조원을 돌파했지만, 내부거래 비중이 100%에 육박한 덕에 수수료는 10억원만 냈고, 사상 첫 8조원대 매출을 기록한 현대위아도 내부거래 비중이 80% 수준으로 수수료는 12억원만 지급했다.

계열사 중 블루월넛, 모션, 서림환경기술, 서울피엠씨, 기아타이거즈 등은 상표권 사용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또 기아, 이노션,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현대커머셜 등은 독자 브랜드(CI)를 보유하고 있고, 최소한의 매체에 한해 '현대차그룹' 브랜드를 노출시키고 있어 상표권 사용거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이름값` 덕 본 현대차 3사… 브랜드 로열티 590억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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