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가 직접 신청을 해야 한다고 하니 모든 이동통신사 홈페이지나 전화로도 신청할 수 있음.
1년이나 2년 약정시 이동통신사로부터 '약정할인'을 받는 이용자도 추가로 25%의 요금할인을 받을수 있다고 함.
나라에 세금도 많이 내는데 이런거라도 꼭 챙겨 할인 받으셔요
우선 가족들과 지인들께 널리 알리면 좋을듯~~
신청 안하면 안해줍니다.」
"아버지한테 이런 톡을 받았는데 뭐죠? 가짜 뉴스죠?"
수년 전부터 떠돌던 가짜 뉴스가 유령처럼 SNS 상을 떠돌고 있다. 60대 A씨는 지인들과의 단톡방에서 위 메시지를 본 후 가족들에게 전달해 서둘러 알아보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이 내용은 수년 전부터 SNS 상을 떠돌고 있는, 실체 없는 얘기다.
2016년 '서영교 의원 덕분에 요금 할인을 받게 됐다'는 내용이 유포되는 등 10년 가까이 비슷한 메시지가 유포돼 왔다. 25% 요금할인제는 2015년 선택약정 할인제도나 그에 상응하는 지원금(보조금)을 시행한 후 2017년 할인율을 25%로 높이면서 현실화된 바 있다. 현 정부 들어 새로 뭔가를 한다는 식으로 가짜 뉴스가 재생산되고 있는 것.
가짜 뉴스에 낚인 소비자들은 메시지에 표시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얻을 게 없다. 다만 통신사 휴대전화 서비스에 가입한 후 단말기 약정이 만료됐다면 통신사에 전화를 해서 그에 상응하는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나쁠 게 없다. 2년 약정 등 약정기간이 지나고도 같은 단말기를 쓰고 있다면 요금제 할인을 적용받을 여지가 있다. 대통령 공약과는 별개다.
한 네티즌은 "이런 문자 보고 속는 셈치고 직접 전화해서 문의해 봤는데 고객센터 직원도 모르는 얘기라고 한다. 그런 할인제도는 없다고 말하더라"고 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몇년째 계속되는 루머, 이제는 지겨울 때도 됐는데..."라고 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