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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리포트] 코스트코, 일회성 비용 제외하면 주당순이익 3.9%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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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비용 제외한 주당순이익, 컨센서스 상회
월마트·타깃 등 경쟁사 대비 주가 상승 흐름
유료회원 갱신률 최고 수준…가격 경쟁력도↑
[뉴욕증시 리포트] 코스트코, 일회성 비용 제외하면 주당순이익 3.9% 상회
미국의 유통기업 코스트코 홀세일(Costco Wholesale Corporation. 나스닥 상장, 티8커 COST)의 주가가 경쟁사 대비 유의미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코스트코 주가는 456.56달러에서 507.26달러(현지시각 26일 종가 기준)로 12%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1.96% 상승에 그친 월마트는 물론 홈디포(-7.31%)와 타깃(-8.44%)을 훌쩍 웃도는 수익률이다.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을 운영하는 만큼 요즘 같은 경기 둔화 시기에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 홈디포나 대형 슈퍼마켓인 타깃보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발표한 2023 회계연도 3분기(2023년 2월 13일~5월 7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한 536억달러, 같은 기간 일반회계기준(GAAP) EPS는 3.6% 감소한 2.93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8%, 11.2% 하회했다. 하지만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기대치를 하회했음에도 주가는 4.2% 급등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오히려 EPS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는 분석이 작용하면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트코는 2년 전 글로벌 물류 대란이 발생했을 때 전속 배송을 위해 배와 컨테이너를 임대했는데, 올해 글로벌 운송 가격이 빠르게 안정화 됨에 따라 이에 대한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며 "전속 배송 종료에 따른 일회성 비용 제외 시 EPS는 3.43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3.9% 상회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과잉 재고 해소, 멤버십 갱신율 유지, '커클랜드(Kirkland)'로 대표되는 자체브랜드(PB) 제품 비중 확대 등이 주가 추가 상승에 긍정적 재료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3 회계연도 3분기 재고는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하면서 재고 우려를 해소했고, 이 기간 코스트코 멤버십 갱신율은 글로벌 90.5%, 북미지역 92.6%로 전분기의 역대 최고치를 유지했다. 멤버십 수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10억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코스트코는 1억1400만명 이상의 유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베이직회원에 연 60달러, 골드회원에 120달러의 연회비를 각각 부과하고 있는데, 고객이 지속적으로 멤버십을 갱신할 경우 경기침체 기간에도 순이익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코스트코의 2023년 연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35.4배 수준으로, 창고형 할인점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기 전인 코로나19가 발생 전 2020 회계연도의 38.6배보다 낮다"면서 "밸류에이션 매력과 고객 충성도가 높은 코스트코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다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비필수재 매출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비식품 부문 매출이 한 자릿수 중반으로 감소했고, 전체 이커머스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9% 줄어들었다. 월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일부 하향하면서도 '매수' 의견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트루이스트 증권(Truist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스콧 시카렐리는 목표주가를 568달러에서 567달러로 낮추고 '매수' 등급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코스트코가 현재 소비자 지출 둔화 시장에서 훨씬 더 높은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한다"면서 수익이 견고했다고 평가했다.

BMO 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 켈리 바니아는 '아웃퍼폼'(Outperform·시장수익률 이상) 등급과 목표주가 555달러를 제시하면서 "코스트코는 예상 이상의 총마진에 힘입어 강력한 분기 실적을 창출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멤버십 갱신율이 강력하고 꾸준하게 유지되면서 코스트코의 유리한 비즈니스 모델이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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