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 미분양이 7만여호로 집계되며 넉달 연속 7만호대에서 '일단 멈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미분양 우려에 시행사·조합 등 공급주체들이 분양 시기를 미룬것에 불과해 '착시효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 1위 자리는 여전히 대구가 지켰다.
준공됐지만 빈 집으로 남아있는 '악성미분양'은 8700여호로 여전히 증가 추세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택시장 불황 여파로 분양 및 주택 인허가·착공이 모두 줄고 있어 2~3년 뒤 주택 공급난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4월 미분양 7만1000여호… 두 달 연속 소폭 줄어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365호로 전월보다 1.0%(739호)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1609호로 5.2%(575호) 증가했지만, 지방 미분양은 5만9756호로 2.2%(1314호)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158호로 전월대비 29가구 줄었다.
지방에선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1만3028호로 가장 많았고, 경북(8878호)과 충남(7508호)이 그 뒤를 이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8716호로 전월보다 0.8%(66호) 증가했다. 이는 2021년 6월(9008호)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1~4월 아파트 분양, 전년대비 '반토막'… 서울 분양은 15% 늘어
올해 1~4월까지 누적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3만9231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3% 줄었다.
이 기간 수도권 분양은 2만4206호(-42.9%), 지방은 1만5025호(-58.9%) 감소했다. 인천(-54.5%)과 경기(-46.4%) 역시 절반 정도 줄었지만, 서울에서는 3795호가 분양돼 작년 동기보다 15.2% 늘었다.
줄어든 것은 분양 뿐만이 아니다. 주택 인허가·착공 실적도 줄었다.
주택 인허가는 올해 4월 누계 기준 12만3371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3% 줄었다. 아파트 인허가는 전국 10만6087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5%, 아파트 외 주택(1만7284호)은 46.3% 감소했다.
주택 착공 실적도 4월 누계 6만7305호로 작년 4월 대비 43.2% 줄었다. 아파트는 전국 5만2343호(-41.1%), 아파트 외 주택은 1만4962호(-49.4%)에 그쳤다.
서울의 경우 올해 4월까지 아파트 착공 물량이 6239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호 가까이 감소(59.3%)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2~3년 뒤에는 주택 공급난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통상 주택은 착공 이후 2~3년 뒤 인허가 이후 3~5년 뒤 공급이 이뤄진다.
◇수도권 중심으로 회복세 보이던 주택 매매, 4월 들어 주춤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회복되는 듯했던 주택 거래량은 4월 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4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4만7555건으로 작년 4월보다 18.6% 줄었다. 수도권은 2만83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0.8%, 지방은 2만6725호로 23.8%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가 3만4965건으로 작년동월대비 2.0%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은 1만2590건으로 44.6% 줄면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올해 1월 1161건에서 2월 2286건, 3월 3234건까지 늘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월에 다시 3000건 아래(2981건)로 내려왔다.
다만 강남 4개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거래량은 1125건으로 14.1% 증가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4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1만9317건으로 집계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1% 감소했다.
전세 거래량(10만2642건)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8%, 월세 거래량(11만6675건)은 10.5% 감소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4.5%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공동주택 건설현장 모습. 사진 연합뉴스
자료 국토부
자료 국토부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 1위 자리는 여전히 대구가 지켰다.
준공됐지만 빈 집으로 남아있는 '악성미분양'은 8700여호로 여전히 증가 추세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택시장 불황 여파로 분양 및 주택 인허가·착공이 모두 줄고 있어 2~3년 뒤 주택 공급난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4월 미분양 7만1000여호… 두 달 연속 소폭 줄어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365호로 전월보다 1.0%(739호)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1609호로 5.2%(575호) 증가했지만, 지방 미분양은 5만9756호로 2.2%(1314호)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158호로 전월대비 29가구 줄었다.
지방에선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1만3028호로 가장 많았고, 경북(8878호)과 충남(7508호)이 그 뒤를 이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8716호로 전월보다 0.8%(66호) 증가했다. 이는 2021년 6월(9008호)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1~4월 아파트 분양, 전년대비 '반토막'… 서울 분양은 15% 늘어
올해 1~4월까지 누적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3만9231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3% 줄었다.
이 기간 수도권 분양은 2만4206호(-42.9%), 지방은 1만5025호(-58.9%) 감소했다. 인천(-54.5%)과 경기(-46.4%) 역시 절반 정도 줄었지만, 서울에서는 3795호가 분양돼 작년 동기보다 15.2% 늘었다.
줄어든 것은 분양 뿐만이 아니다. 주택 인허가·착공 실적도 줄었다.
주택 인허가는 올해 4월 누계 기준 12만3371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3% 줄었다. 아파트 인허가는 전국 10만6087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5%, 아파트 외 주택(1만7284호)은 46.3% 감소했다.
주택 착공 실적도 4월 누계 6만7305호로 작년 4월 대비 43.2% 줄었다. 아파트는 전국 5만2343호(-41.1%), 아파트 외 주택은 1만4962호(-49.4%)에 그쳤다.
서울의 경우 올해 4월까지 아파트 착공 물량이 6239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호 가까이 감소(59.3%)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2~3년 뒤에는 주택 공급난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통상 주택은 착공 이후 2~3년 뒤 인허가 이후 3~5년 뒤 공급이 이뤄진다.
◇수도권 중심으로 회복세 보이던 주택 매매, 4월 들어 주춤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회복되는 듯했던 주택 거래량은 4월 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4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4만7555건으로 작년 4월보다 18.6% 줄었다. 수도권은 2만83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0.8%, 지방은 2만6725호로 23.8%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가 3만4965건으로 작년동월대비 2.0%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은 1만2590건으로 44.6% 줄면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올해 1월 1161건에서 2월 2286건, 3월 3234건까지 늘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월에 다시 3000건 아래(2981건)로 내려왔다.
다만 강남 4개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거래량은 1125건으로 14.1% 증가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4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1만9317건으로 집계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1% 감소했다.
전세 거래량(10만2642건)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8%, 월세 거래량(11만6675건)은 10.5% 감소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4.5%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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