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중국 지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중국 후난성 지서우시에서 A군(4세)이 우산을 든 채 26층 베란다에서 추락했다. 당시 이 아동은 만화 속 장면을 따라하려 우산을 낙하산 삼아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A군은 전신에 다발성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나이가 어려 체중이 적게 나간 데다가 우산과 나무 등이 부딪히며 완충제 역할을 한 덕분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집 베란다에는 방범망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사고 당시 A군을 돌보던 할머니는 A군의 누나를 데리러 잠시 나간 상황이었다. A군의 부모는 외지에서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너무 아찔하다", "현실은 만화와 다르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지 매체는 "어린이들이 만화 속 장면을 흉내내다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속출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우려했다. 이어 "만화와 게임에서 일부 과정되거나 판타지적인 장면이 나오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부모와 교사들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충분한 안전교육을 실시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서현기자 rlayan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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