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김포도시철도의 승객을 분산하기 위해 시는 경기도로부터 전세버스(45인승) 40대를 지원받아 오는 24일부터 운행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80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운행 시간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6~8시이며, 운행 간격은 3~5분이다. 퇴근 시간대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노선과 정류장은 김포시와 경기도가 협의 중이다. 승객 과밀 현상이 빚어지는 특정 역에서 종착역인 서울 김포공항역까지 직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는 이 전세버스에 승객을 가득 태우면 출근 시간대 김포골드라인 승객 1만2000여명의 30%(3600여명)가량을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김포공항역 주변 도로에 버스전용도로가 마련되지 않아 한동안 승객들이 차량 정체로 불편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전세버스를 아무리 늘려도 서울 쪽 도로 사정이 나아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어 서울시에 버스전용차로 개설을 서둘러달라고 재차 요청했다"며 "시민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전세버스 운행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골드라인은 한강신도시에서 서울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다. 2량 열차라 출퇴근 시간대 승객 과밀로 인해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는 최근 압박에 의한 호흡곤란 등 1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김포 골드라인 일대에 구급차 1대를 전진 배치하고, 고촌역에 출근시간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하루 2시간씩 구급차 1대와 구급대원 2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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