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진에어 국제선 공동운항편 탄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304/2023040202109932031005[1].jpg "[단독]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진에어 국제선 공동운항편 탄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말부터 마일리지 보너스 항공권으로 진에어가 운항하는 공동운항편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공동운항이란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의 편명으로 판매해 운항편 확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제휴 형태로, 2015년 첫 도입 이후 그 사용범위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보유한 소비자들은 일본, 중국,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노선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와함께 '마일리지 몰 세일 페스타'를 실시하고 3월부터 이달까지는 KAL스토어 10~50% 할인, 오는 5월까지는 한진관광 호캉스 마일리지 할인 등 마일리지 몰 상품의 할인 등을 실시한다. 또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마일리지 몰 기획전을 실시하고 커피·영화이용권, 디지털 가전, 캠핑아웃도어용품 등을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앞서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마일리지 개편안을 시행하고 본격적으로 부채 규모를 줄이려고 했지만 국토교통부 등에서 제동을 걸면서 개편안이 전면 무산됐다. 마일리지는 재무제표상 이연수익으로, 지난해 말 기준 대한항공의 이연수익은 2조301억원 규모에 달한다.
지난 2020년 2조441억원 규모였던 이연수익은 코로나19로 계속 늘어나면서 2021년 2조2654억원 규모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소폭 줄었다. 2020년과 비교하면 3년 간 거의 줄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이연수익 역시 9404억원에 달해 양 사가 통합하게되면 3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여기에 통합 과정에서 양 사의 마일리지 비율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재무건전성 강화 등을 위해 부채로 인식되는 이연수익을 통합 전에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월에는 교보문고와, 지난해 11월에는 메리어트 등과 제휴를 통해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으며, 마일리지 몰 기획전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마일리지 사용처를 더욱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측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더욱 쉽고 다양하게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제휴처를 확대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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