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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Cars] 세단의 주행감, SUV의 적재공간… 다 잡은 2000만원대 SUV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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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는 올드하다는 편견 깨고,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수납공간 갖춰
북미엔 없는 오토홀드 등 韓전용옵션 적용… 가격은 오히려 800만원 저렴
[돈+Cars] 세단의 주행감, SUV의 적재공간… 다 잡은 2000만원대 SUV가 온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장우진 기자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RS 트림 타보니…

GM 한국사업장은 최근 선보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대해 "세단과 SUV의 장점만 모았다"고 자신했다. 세단 못지 않은 편안한 주행감에 SUV의 적재 실용성까지 갖춰 동시에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출시 모델은 미국 모델보다 800만원 가까이 싼 가격으로 시작한다. 그러면서도 북미 수출용엔 없는 다양한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돼 한국 고객에 대한 진정성을 내비쳤다.

[돈+Cars] 세단의 주행감, SUV의 적재공간… 다 잡은 2000만원대 SUV가 온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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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장우진 기자

[돈+Cars] 세단의 주행감, SUV의 적재공간… 다 잡은 2000만원대 SUV가 온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장우진 기자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차체는 전장 4540㎜, 전폭 1825㎜, 전고 1560㎜로 낮고 넓은 비율이 인상적이다. 측면에서 보면 짧은 전·후방 오버행(차축-차끝거리)과 루프 라인 끝에서야 사선으로 떨어지는 디자인, 치켜 올라가 후면 범퍼 등에 '덩치 큰 해치백'의 인상도 보여진다.

전면은 크로스오버를 상징하는 X자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카로운 라이트 눈매로 '힙(Hip)'한 감성이 부각된다. 특히 최상위 RS 트림에는 붉은색 'RS' 앰블럼이 범퍼 좌측에 박혀 있어 포인트를 줬다. 후면은 비교적 무난한 디자인의 리어 램프로 디자인 밸런스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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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장우진 기자



실내는 다소 올드하다고 여겨진 기존 쉐보레 브랜드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깼다. 수납공간의 경우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와 컵홀더 외에도 휴대폰 등 작은 소지품을 충분히 둘 만한 수가 수납 공간이 마련돼 실용성이 돋보였다.

11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운전자를 향해 9도 정도 기울어졌는데, 일반 모델에 비해 그 각이 확실히 더 크게 느껴졌다. 그 덕에 주행 중에도 손을 뻗어 스크린을 터치하기가 한결 편했고, 시야감도 보다 직관적이어서 운전자에 대한 배려가 엿보였다. 기어 노브(손잡이)는 전자식이 아닌 스틱 방식이 적용됐다.

실내 소재는 대부분 플라스틱이 적용됐지만 블랙 하이그로시, 크롬 소재 등 고급 소재의 질감과 색상으로 고급스러움이 묻어났다. 조수석 대시보드에 한 줄로 그어진 포인트 색상은 앰비언트 라이트의 무드를 대체하기에 충분했다.

[돈+Cars] 세단의 주행감, SUV의 적재공간… 다 잡은 2000만원대 SUV가 온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장우진 기자

[돈+Cars] 세단의 주행감, SUV의 적재공간… 다 잡은 2000만원대 SUV가 온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장우진 기자

[돈+Cars] 세단의 주행감, SUV의 적재공간… 다 잡은 2000만원대 SUV가 온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장우진 기자



시트는 허벅지 공간이 다소 짧은 편이었지만 비좁거나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다. 도어 암레스트(팔걸이)도 꽤 넓어 시트 포지션은 충분히 편안했다. 2열은 주먹 2개가량이 나올 만큼 꽤 여유로웠고 시트도 푹신했다. 이 모델의 축거는 2700㎜인 데, 회사는 후면 오버행을 쉐보레 모델 중 가장 짧게 해 2열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정차 중 브레이크를 밟을 필요가 없는 '오토 홀드' 기능, 2열 송풍구, 1열 통풍 시트, 발동작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파워 리프트 게이트', LED 테일 램프, 방향지시등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 정숙성을 높인 어쿠스틱 윈드 쉴드 글래스 등이 북미용 모델에 없는 한국 특화 옵션들이 대거 들어가 국내 소비자들에 대한 진심도 보였다.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파주 한 카페까지 왕복 70㎞ 구간을 시승했다. 고양→파주 구간은 직접 운전했고, 파주→고양 구간은 동승석에 탑승했다. 이날 시승 모델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RS 트림이다.

전반적인 주행감은 상당히 안정적이고 밸런스가 우수하다고 여겨졌다. 가속 페달이나 제동감은 꽤 유려하게 이뤄졌고, 스티어링 휠도 그리 가볍지 않아 안전성이 돋보였다. 이 모델은 말리부와 트레일블레이저를 통해 검증된 1.2 가솔린 e-터보 프라임 엔진이 탑재됐으며, 최고 출력 139마력, 최대 토크 22.4㎏·m, 복합연비는 리터당 12.7㎞이다.

터보 엔진이 탑재된 SUV 모델인 만큼 가속 페달은 밟으면 엔진음이 어느 정도 들려왔지만 부담스런 수준은 아니었다. 또 저속은 물론 고속에서도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을 잘 잡아줘 소형 SUV 이상의 정숙성을 확보했다. 한국 모델에만 탑재됐다는 어쿠스틱 윈드 쉴드 글래스가 꽤 쏠쏠하게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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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장우진 기자



스포티한 외관에 비해 가속감이 아주 뛰어난 정도는 아니었지만 웬만한 SUV 모델에 비해 뒤처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탄력을 받으면 꽤 높은 속도에서도 묵직하게 치고 나갔으며 지치거나 튀는 느낌은 전혀 받지 않았다. 풍절음을 생각보다 잘 잡아준 덕에 체감하는 가속감에 비해 속도계는 꽤 빠르게 숫자가 올라갔다. 고속 코너 구간에서는 낮은 차체 덕인지 쏠림 현상도 크지 않았다.

다만 시트에서 노면 진동은 어느 정도 전해졌다. 다만 이날 시승 코스상 주행 방지턱이나 오프로드 코스를 시승해보지 못해 해당 구간에서의 진동이나 덜컹거림은 추측만 가능했다. 진동이 있었지만 엉덩이가 저리거나 얼얼한 수준은 아니어서 데일리카로 쓰기엔 지장없어 보였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최저 트림인 LS가 2052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입니다. 미국서 LS 트림 가격이 2만2495달러(약 2800만원)부터 시작하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시장이 800만원 가까이 저렴한 셈이다. 한국 특화 옵션도 대거 들어있는 만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는 매우 훌륭하다고 여겨진다. 이날 시승 모델인 RS 트림은 2739만원이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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