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CJ에 대해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유의미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3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11%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2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CJ ENM 실적부진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CJ푸드빌, CJ올리브영 등 주요 비상장 자회사 실적 개선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CJ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4.2% 증가한 10조605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11.1% 감소한 328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022년 전체 실적으로 보면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외식업황 회복으로 CJ푸드빌 매출액이 19.2% 상승했고, 영업이익도 15억원에서 134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CJ올리브영은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오프라인 실적 반등과 앱 고도화에 따른 온라인 동반 성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1.7%, 97.5% 늘었다.
올해 들어 CJ 주가는 19.4% 상승한 상태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CJ푸드빌, CJ올리브영 등 비상장 자회사 실적개선과 CJ올리브영 상장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상장을 철회한 바 있으나 확실한 실적 개선이 확인된 만큼 상장 재추진 및 성공 가능성은 높다"면서 "주주 구성 특성상 CJ올리브영은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되지 않아 주식의 가치가 희소하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요소가 있다"고 덧붙였다.
목표주가는 CJ올리브영 가치 증가분을 반영해 상향했다. 전일 종가는 10만400원으로 목표주가와의 차이는 24.5 %다. 연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6.7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3%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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