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6분께 골프장 건설 현장에서 살수차를 주차한 뒤 이동하던 에스지건설 하청업체 직원 A(74)씨가 경사면에 밀려 내려온 살수차에 깔렸고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공사 현장은 공사금액이 50억원 이상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다.
작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내용을 확인한 후 노동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동시에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노희근기자 hkr12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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