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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겨눈 김기현 비전발표 "이당 저당 기웃대지 않았다…난 당정조화·일편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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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겨눈 김기현 비전발표 "이당 저당 기웃대지 않았다…난 당정조화·일편당심"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후보인 김기현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 친윤(親윤석열)그룹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7일 당정(黨政)조화, 정체성 강화, 상향식 공천, 화합과 존중, 헌신 리더십 5가지를 자신의 당대표 비전으로 내세우면서 당심(黨心)에 구애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서울 강서구 ASSA 빌딩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당대표 예비후보로서 연설을 통해 "국민의힘 성공시대, 당을 섬기는 김기현이 만들겠다"면서 첫번째 비전으로 "당정조화로 국정에너지를 극대화 시키고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과제를 반드시해내야 한다"며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하며 24시간 민심과 당심을 듣는 살아있는 정당을 만들어 민생경제를 살리겠다"고 했다. 원내대표 역임 당시 국회를 주도한 주역이라고 자임하는 한편 울산시장 시절 "전국 17개 시도지사 직무수행평가에서 1위를 계속했다"며 "검증받은 돌파력"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두번째로 '헌법 가치 수호', '국민의힘 정체성 강화'를 키워드로 당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정체성 수호를 내걸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부정 세력과 타협하지 않는다면서 "민주당의 악법에 많은 국민들이 고통받았는데 더 이상 이러한 고통은 없어야 한다", "이당 저당 기웃거리지 않고 한번도 탈당하지 않은 정통보수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제3지대 출신 경쟁자 안철수 의원을 '이당 저당 기웃거린' 후보로 겨눈 메시지다. 김 의원은 셋째로 '당원이 주인되는 100년 정당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면서 "내년 총선에 있어 당원들이 후보를 뽑는 상향식 공천과 함께 당의 주요사안에 대한 '당원 의견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상향식 공천의 구체적 구상은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넷째로 김 의원은 '화합과 존중으로 모두 하나되는 정당 구현'을 비전으로 "당대표는 당원을 주인으로 섬기는 성실한 심부름꾼"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배척하지 않고 존중하며 소통·공감으로 당내 대통합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원내대표 역임 시절 "소수당의 한계에 부딪혔음에도 당내 많은 갈등 극복하며 당을 하나로 묶어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내년도 총선승리를 위해 '헌신하는 리더십'을 약속한다며 "권위주의를 배격하고 희생과 헌신으로 당원들을 섬길 것"이라며 "당은 내가 주인이 아니라 당원과 당협위원장, 의원님들이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봉사해왔고 그 결과 이번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겨본 리더십, 검증받은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어 반드시 총선압승과 정권 재창출 이뤄내겠다"고 역설했다. 마무리 발언으로 김 의원은 "엄혹한 상황에서 180석 민주당에 물러서지 않고 싸워왔다. 울산시장 시절 39번의 무차별적 영장 신청에도 죽지 않고 오뚜기처럼 살았다"며 "지금 강력한 리더가 필요하다. 전투력과 협상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 정치하지 않고 포용과 탕평 통해 하나로 똘똘 뭉쳐 대통합을 이룰 소신파, 의리파, '일편당심' 김기현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 의원은 비전발표회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안철수 의원을 향한 '정체성·색깔론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과거 발언이나 행동 중에서 우리 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부합하지 않는 것이 있느냐는 많은 의문이 제기된다"며 "안 의원이 그점에 대해 설명하는 게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페이스북으로도 안 의원을 겨냥 "우리 '국민의힘' 정신에 부합하는 생각과 소신을 가지고 있느냐"며 "지금도 간첩이 없다고 생각하나", "신영복이 존경받는 지식인인가", "사드 배치가 국익에 해를 끼쳤나", "햇볕정책 계승, 아직도 소신인가", "독재자 등소평이 롤모델이 맞나"라고 따졌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 4인방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도 전날(6일) 페이스북으로 안 의원을 겨냥 "공산주의자 신영복을 존경하는 사람!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사드 배치에 반대한 사람!"이라고 색깔론 공세에 앞장선 바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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