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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나경원 집 찾아간 김기현 직격 “불과 일주일 전까지 ‘반윤 우두머리’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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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일주일 만에 ‘지난 20년 세월 동안 동고동락했던 동지’가 될 수 있단 말인가”
“羅 전 대표의 집까지 찾아가신 김기현 후보님…그러시면 아니 되옵니다”
“홍준표, 1600만원짜리 건물 투기 의혹 제기하며 ‘헛된 욕망 위한 부창부수’ 하는 자라고 ‘극딜’ 박으셔”
“장제원, ‘정치 신파극’이나 하는 ‘위선적 태도’ 비판하며 ‘대통령 믿음 배신’한 ‘반윤 우두머리’라고 결론 내셔”
김웅, 나경원 집 찾아간 김기현 직격 “불과 일주일 전까지 ‘반윤 우두머리’였는데…”
(왼쪽부터) 김기현, 김웅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전 국회의원. <디지털타임스 DB, 김웅·나경원 SNS>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3·8 전당대회에서 연대를 제안하기 위해 나경원 전 의원의 집을 찾아간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을 겨냥해 "어찌 나경원에게 '민주당 정권의 폭거를 저지하기 위해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꿋꿋이 싸워온 나 대표님'이라면서 '존중합니다'라고 할 수 있나. 천만부당한 처사"라면서 "나경원이 누구인가. 불과 일주일 전까지 그는 '반윤의 우두머리'였다"고 에둘러 저격했다.

김웅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경원 전 대표의 집까지 찾아가신 김기현 후보님께, 김기현 후보님 그러시면 아니 되옵니다. '나 대표님의 뜨거운 애국심과 애당심'이라뇨!"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전여옥님은 나경원에 대해 '거품 인기에 눈 먼 아이돌, 깡그리 말아먹은 전과에도 오너쉐프 하겠다고 설치는 자'라고 말씀하셨다"며 "홍준표님도 1600만원짜리 건물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헛된 욕망을 위한 부창부수' 하는 자라고 극딜 박으셨다"고 국민의힘 내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비판한 사례를 조목조목 짚었다.

이어 "장제원님도 '정치 신파극'이나 하는 '위선적 태도'를 비판하면서 '대통령의 믿음을 배신'한 '반윤 우두머리'라고 결론 내셨다. 그러면서 '제2의 유승민이 되지 말라'고 일갈하셨다"며 "박수영님이 말한 대로 나경원은 '지지율 좀 높다고 대통령 뜻에 반하는', '대단히 부적절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대기 비서실장도 '나 전 의원의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며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실 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확인 사살 해줬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우리 당의 의혈 초선 50명이 뭐라고 했나. 나경원은 '묵과할 수 없는 위선이며 대한민국에서 추방돼야 할 정치적 사기행위'를 저지른 자이며,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고 동료들을 간신으로 매도하며 갈등을 조장하는 자'라면서 집단으로 성명서까지 발표하지 않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나경원에 대해 '羅 홀로 집에'라고 조롱의 대상으로 삼았다"면서 "어찌 그런 자가 불과 일주일 만에 '지난 20년 세월 동안 당을 같이 하면서 보수우파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동고동락했던 동지'가 될 수 있단 말인가"라고 김기현 의원이 나 전 의원 자택에 찾아간 행위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일주일 만에 이완용이 의혈단원이 될 수 있나. 박수영님이 '안철수=나경원'이라고 했다"며 "나경원을 가까이 하시면 종북좌파가 지지하고 있다는 안철수와도 동지가 돼야 하지 않겠나. 부디 배신자를 멀리하시고 어대현(어짜피 당대표는 김기현)의 깃발 아래 전진 또 전진하시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김웅, 나경원 집 찾아간 김기현 직격 “불과 일주일 전까지 ‘반윤 우두머리’였는데…”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나경원 전 국회의원.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앞서 전날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3일) 저녁에 집으로 찾아뵀다"며 "지난 20년 세월 동안 당(黨)을 같이 하면서 보수우파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동고동락했던 동지였기에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기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고 말했고, 이에 나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영원한 당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해 숙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의 뜨거운 애국심과 애당심을 잘 알고 있다"며 "민주당 정권의 폭거를 저지하기 위해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꿋꿋이 싸워온 역할과 공헌을 저는 존중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러기에 나 전 의원과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대화를 계속 나누면서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당권 경쟁 후보인 안철수 의원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 전 의원의 지지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행보로 해석됐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앞서 지난달 25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그 어떤 역할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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