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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vs 안철수 대결 격화… "투표율 낮으면 金, 높으면 安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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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대선주자는 대표되면 안돼"
安 "대표 안 해본 사람의 단견"
전대 경선구도 金 vs 非金으로
김기현 vs 안철수 대결 격화… "투표율 낮으면 金, 높으면 安 유리"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김기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양강 구도로 재편된 3·8 전당대회가 이번 주 막이 오른다. 예비경선(컷오프) 기준 확정과 후보 등록이 이뤄지면서 경쟁 구도가 한층 뚜렷해질 전망이다.

김 의원이 이른바 '윤심 마케팅' 선점에 나서면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면서 김기현 대 비(非) 김기현 구도가 짜여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 선관위는 오는 31일 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컷오프를 논의한다. 현재까지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는 원내에선 김기현, 안철수, 윤상현, 조경태 의원 등 4명이다. 원외에선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 출신 강신업 변호사가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태다.

유력 주자들의 불출마로 관심도가 떨어져 투표율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투표율은 후보들의 선거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투표율이 낮을 경우 강성 당원 표심이 중요하고, 반대로 투표율이 높으면 신규 당원 및 청년 당원들의 표심이 변수가 될 수 있다.

김 의원 측은 투표율이 앞선 선거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안 의원 측은 지난 전대보다는 낮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새롭게 유입된 당원이 많고 모바일 투표에 적응된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의사 표현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투표율이 낮으면 김 의원, 높으면 안 의원이 유리하다는 의미다.

두 사람 간 신경전도 격화하고 있다. 김 의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청년 Y.P.T(Young People Together) 2기 발대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다음 대권에 나가야겠다고 생각하면 이번 총선 공천에서 자기편을 넣고 싶은 유혹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안 의원을 정조준하며 자신이 총선에서 공정한 공천을 이끌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했다. 김 의원은 "제가 계파에 속하지 않고 정치했다. 무계파로 공정하게 할 사람 측면에서 보면 제가 가장 적임자"라며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첫째 요소는 정당과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야 하는 것이다. 지지율 기반이 안 되면 그 위에 집을 지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닥을 형성하는 게 정당 지지율과 대통령 지지율이면 둘째는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는 국회의원 공천"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안 의원은 이날 경기도 양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수도권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초청 토크콘서트'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대권후보 당대표 부적절' 발언에 대해 "김 의원 본인께서 스스로 울산시장 때 대권 생각이 있다고 말씀하신 바도 있다"며 "지금 우리가 대선 걱정할 때가 아니다. 내년 총선이 정말로 시급하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만약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지게 된다면 윤석열 정부는 5년 동안 식물 정부로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불행한 사태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압승한 대표가 자동으로 대선 후보가 되는 일은 결코 없다. 아마도 대선에 대해 직접 경험을 안 해보신 분의 단견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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