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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식사정치`로 與 갈등 수습… 김건희 여사는 女의원들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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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건희 여사와 함께 국민의힘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30% 안팎에 머물던 지지율이 40%대까지 오르자 전당대회를 기폭제 삼아 당 장악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의원들과의 식사정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여당 지도부와의 오찬회동을 가진 뒤 같은 날 저녁 강대식·권명호·신원식·태영호·임병헌·최춘식 의원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또 이튿날인 27일 강기윤·김성원·김영식·배현진·윤창현·류성걸 의원과도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친윤(친윤석열)계뿐 아니라 비주류 의원들을 가리지 않고 2일동안 총 3번에 걸쳐 식사자리를 만들었다. 강대식 의원이나 신원식·류성걸 의원의 경우 유승민 전 의원과 가까운 대표적인 비주류계 인사고, 배현진·최춘식 의원은 친윤계로 분류된다. 대체로 초·재선 의원들과 자주 만난다는 게 특징이다. 정치적 입지가 탄탄한 중진보다 초·재선들과의 거리감을 좁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 여사도 윤 대통령의 식사정치에 적극 동참하는 모양새다. 김 여사는 지난 27일 김영선·조은희·양금희·김미애·황보승희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여성의원 10명을 한남동 관저로 초대해 단독으로 오찬회동을 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의 해외순방 뒷얘기와 함께 여성들의 출산 후 사회활동이나 저출산 문제, 한부모가정, 발달장애 아동, 입양 등 사회적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의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허름한 점퍼를 입고 다니는 게 안쓰러워서 결혼했다"며 "제가 아니면 남편을 누가 구제하겠나 했다"고 말해 분위기를 띄웠다. 김 여사는 지난 2일 신년인사회에서 여성의원들과의 식사자리를 약속했었다. 김 여사는 비례대표 여성의원들과도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식사정치는 집권 2년차를 맞아 당내 갈등이나 분열을 수습하고 국정동력을 확보하려는 차원이다.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 당원투표 100% 개정' 등 당무개입 논란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전당대회 참석을 예고한 것 역시 차기 당대표 선출에 '윤심'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당의 한 관계자는 "전당대회 투표가 모바일 방식으로 진행되다보니 예전 현장투표 방식보다는 조직력이 크게 떨어진다"며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尹 `식사정치`로 與 갈등 수습… 김건희 여사는 女의원들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19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정진석 비대위원장, 오른쪽은 주호영 원내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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