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음행매개,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업주 A씨와 운영에 관여한 종업원 4명 등 5명을 작년 10월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음행매개는 영리 목적으로 미성년자 또는 음행의 상습 없는 부녀를 매개해 간음한 죄다.
A씨 등은 작년 4월부터 약 두 달 동안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10만∼30만원 수준의 입장료를 받고 고객들이 직접 스와핑 또는 집단성교를 하게 하거나 이를 관전하게 한 의혹을 받는다.
이들은 SNS 계정을 통해 변태 행위를 조장하는 글과 사진을 게시하고, 집단성교에 참가할 손님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요일마다 집단성교, 스와핑 등 다른 테마를 정해놓고 손님을 모집했다고 한다.
경찰은 작년 6월 해당 업소 단속을 통해 업주와 종업원 등 3명을 우선 입건했고 이후 종업원 2명을 추가로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해당 업소는 일반적인 클럽과 다르게 홀 중앙에 침대형 소파가 있고 침대 주위에 소파가 있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고 한다. 또 홀의 가장자리를 따라 커튼으로 가려진 침대형 소파들이 배치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단속 당시 경찰이 진입한 클럽 내부에서는 수십명의 이용객이 있었으며 일부는 제대로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경찰은 해당 클럽 단속 당시 현장에 있던 손님 26명은 별다른 조치 없이 귀가하도록 했으며 이후에도 범죄 혐의를 찾지 못해 수사 선상에 올리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성인들이 서로 동의하에 관계를 진행한 것이고 처벌할 법률이 없어서 체포하지 않았다. 손님들 사이에서 금품이 오가지 않았고, 자발적으로 성행위 한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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