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이미지 김건희 여사에게 씌우고, 그 여파가 尹한테 미치는 걸 가장 주요한 전략”
“사진에 조명을 썼느냐 안 썼느냐, 무슨 포르노라는 둥 영부인이 당연한 역할 한 것 아니냐”
“시비 걸어서 부정적인 이미지 뒤집어씌우려다 이런 일들 벌어져…그것 좀 안 했으면”
대통령실 향해서도 “홍보의 초점 잘못 맞춰…영부인에게 맞추면 안 돼” 일침
“사진에 조명을 썼느냐 안 썼느냐, 무슨 포르노라는 둥 영부인이 당연한 역할 한 것 아니냐”
“시비 걸어서 부정적인 이미지 뒤집어씌우려다 이런 일들 벌어져…그것 좀 안 했으면”
대통령실 향해서도 “홍보의 초점 잘못 맞춰…영부인에게 맞추면 안 돼” 일침
이를 두고 진중권 광운대학교 교수는 "민주당이 한국 남성들이 지닌 굉장히 부정적 '여성 혐오'에 편승한다"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스토킹이 심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중권 교수는 전날 방송된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여성혐오'를) 조장해 그 부정적인 이미지를 김건희 여사에게 씌우고 그 여파가 윤석열 대통령한테 미치는 것을 가장 주요한 전략으로 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진 교수는 "애초에 이걸 건드린 게 문제"라면서 "사진에 조명을 썼느냐 안 썼느니, 무슨 포르노라는 둥 영부인이 당연한 역할을 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국 기업이 거기 가서 활동하는데 방문하면 사람들 관심도 높아지고 후원이 답지하고, 그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고 당연한 정상적인 영부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거기에 시비를 걸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뒤집어씌우려다 이런 일들이 벌어진다. 그것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진 교수는 해당 사진을 직접 공개한 대통령실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그는 특히 조명을 썼다는 의심을 산 사진을 두고는 "홍보를 잘못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진 교수는 "그 사건이 주제가 돼야 하는데 영부인이 주제가 됐다는 느낌이고, 미학적으로 안정적인 피에타 구도이지 않나"라면서 "아마 보정작업을 좀 했을 거다. 그렇게 하면 '이게 뭔가 연출된 거 아니냐?' (라는 의심을 사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조명 쓴 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본질은 그게 아니라 홍보의 초점을 잘못 맞췄다는 것"이라며 "영부인한테 맞추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장 의원을 고발한 이유에 대해선 "장 위원은 김 여사의 캄보디아 환아 방문 사진에 대해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최소 2, 3개의 조명 등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한 콘셉트 촬영'이라고 허위 발언을 했고, '가짜 뉴스'를 SNS에 게시했다"고 명시했다. 법적 조치 이유로는 △출처 불명 글 토대로 공적 회의서 허위 사실 유포 △실체 없는 허위 근거 제시 △국익 및 국민 권익 침해 등의 3가지를 거론했다.
대통령실은 "조명이 없었던 것은 현장 사진 등 물증에 의해 명백하고, 이를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장 위원은 인터넷 게시판 출처 불명의 허위글을 토대로 가자 뉴스를 공당의 권위있는 회의에서 퍼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야당 국회의원이 의혹에 대한 검증과 진실을 찾기 위해 국민을 대신해 질문을 드리는데 재갈을 물리기 위해 고발하고 겁박한다면 거기에 응하면 안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아직 고발장 내용을 못 봤다. 고발장이 나오면 거기에 대해 입장 정리하고 있고 법률 검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신하고 사진전문가 의견이 혼용해서 쓰이긴 했지만 어찌됐든 저는 조명을 사용하지 않고는 (그런 사진은) 불가능하다 보고 있다"면서 "캄보디아의 전형적인 서민 주택인데 한국처럼 백열전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국회의원실에서도 조명 없이 카메라로 찍으면 그렇게 밝고 화사하게 영상이 안 나온다. 저는 사실관계를 꼭 밝히고 싶다"고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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