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사·공단 감축률 37.1% 가장 높아
건물리모델링·행태개선 등으로 감축
건물리모델링·행태개선 등으로 감축
환경부는 23일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대상 777개 기관의 2021년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375만tCO2-eq으로 기준배출량 539만tCO2-eq 대비 164만tCO2-eq(30.4%)을 줄였다고 밝혔다.
CO2-eq는 이산화탄소에 대한 온실가스의 복사 강제력을 비교하는 단위로서 해당 온실가스의 양에 지구 온난화지수를 곱해 산출한 값이다. 기준배출량은 2007년부터 2009년 평균 배출량으로 정하며 시설의 신설·증설·폐쇄 등을 반영해 매년 기준배출량 조정된다.
공공부문 목표관리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26조에 따라 2011년부터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다.
777개 기관은 중앙행정기관(45), 지자체(243), 시·도 교육청(17), 공공기관(291), 지방공사·공단(137), 국공립대학(34), 국립대학병원(10) 등이다. 감축률은 지방공사·공단이 37.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지자체(35.7%), 국·공립대학(30.5%), 공공기관(29.8%), 중앙행정기관(22.3%), 시도 교육청(21.6%), 국립대학병원(8.8%) 순이다.
연간 1만t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기관 중 감축률 상위기관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65.3%), 인천광역시(61.4%), 울산광역시(59.5%), 울산시설공단(56.6%), 대구광역시(55.5%) 등이다.
주요 온실가스 감축수단은 건물리모델링·행태개선(61만tCO2eq), 고효율기기 보급(34만tCO2eq), 신재생에너지 보급(28만tCO2eq), 친환경 차량 교체(13만tCO2eq) 등으로 분석됐다. 탄소포인트제와 외부감축사업으로는 28만tCO2eq이 추가로 감축됐다.
정부는 가정·상가 등에서 전기·상수도·도시가스 절감 등의 온실가스 감축실적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부여해 에너지 절감분을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환산 적용한다. 공공부문이 기관 조직경계 외부에서 공공목적으로 추진하는 에너지고효율화 및 재생에너지 생산 등으로 감축한 온실가스의 양은 기관 감축실적으로 인정된다.
환경부는 오는 12월 운영성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모범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관별 온실가스 감축효과 점검(모니터링) 및 고효율시설 도입 등 시설개선 지원을 통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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