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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블 1위·XM3 5위"…수출 지형 바꾸는 한국GM·르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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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수출 실적이 동반 '톱5'에 오르는 등 하반기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양사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집중하고 있고, 여기에 쌍용자동차도 토레스의 해외 공략에 본격 나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주도하던 수출 판도에 변화가 감지된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GM의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1만7912대가 수출돼 국내 완성차 모델 중 1위, 르노코리아의 XM3는 1만2388대로 5위에 각각 올랐다.

누적 수출 순위는 트레일블레이저가 11만7664대로 3위, XM3는 8만5791대로 7위를 각각 차지했다. 1위 코나는 15만5677대, 2위 아반떼는 14만1199대를 각각 기록했다.

올 5월만 해도 트레일블레이저와 XM3는 모두 월별 수출 순위에서 '톱10' 밖으로 밀려나는 등 상반기 생산 차질로 어려움을 겪었고, 휴가철이 겹친 8월에는 트레일블레이저 6위, XM3는 13위에 머무르는 등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9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두 차종이 모두 '톱5'에 포함되면서 현대차·기아가 주도하던 수출 판도에서 두각을 이어갔다. 특히 XM3가 연간 수출 10만대를 돌파할 경우 2018년 위탁 생산하던 닛산 로그(10만7245대) 이후 처음이다. XM3는 작년 6월부터 유럽서 본격 판매가 시작됐으며, 올 1~10월 누적 판매량은 6만6847대로 현지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년 1분기엔 차세대 글로벌 모델인 신형 CUV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GM은 내년 트레일블레이저와 새 CUV를 총 50여만대 생산할 계획생산 차질이 없을 경우 40만~45만대가 수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GM과 르노코리아는 모두 내수보다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미 제네럴모터스(GM) 실판 아민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한국을 수출 전진기지로 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쌍용차도 칠레서 토레스 론칭 행사를 갖고 중남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 이들과의 경쟁 채비를 갖췄다. 쌍용차는 지난 9월부터 토레스의 중남미 수출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 7월 열린 토레스 신차 발표회에서 김헌성 쌍용차 기술연구소장은 "칠레와 헝가리 딜러가 다녀갔는데 평이 좋았다. 빨리 현지서 판매하고 싶다고 말하는 등 반응이 좋았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박성진 상품개발본부장은 "토레스는 중남미 시장을 타겟으로 하려 한다. 특히 칠레 지역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아시아와 중동 지역도 보고 있다"며 해외 전략을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난이 점차 해소되면서 내수와 수출이 모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대기 수요가 충분한 만큼 생산 차질만 없다면 국내 완성차 모델들이 해외서도 좋은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트블 1위·XM3 5위"…수출 지형 바꾸는 한국GM·르노코리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쉐보레 홈페이지

"트블 1위·XM3 5위"…수출 지형 바꾸는 한국GM·르노코리아
XM3 e-테크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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